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시리즈' 우울한 개통일 '코로나19 직격탄'...SKT·KT·LGU+ '행사없이 판매'
상태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시리즈' 우울한 개통일 '코로나19 직격탄'...SKT·KT·LGU+ '행사없이 판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27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당초 흥행 자신했지만 '코로나19' 악재 만나면서 위기감
- 26일까지 였던 사전예약 기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갤럭시S20시리즈'가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0시리즈'가 27일 우울한 개통일을 맞았다. 

당초 흥행을 자신했지만 '코로나19' 악재를 만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지난 일주일간 사전예약 물량은 갤럭시S10 시리즈와 비슷한 규모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개통 실적은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별도의 행사 없이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S20 시리즈 개통을 시작했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6일간 갤럭시S20 시리즈의 예약물량은 36만대 안팎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10 시리즈 예약판매 초기와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갤럭시노트10 판매 초기에 비해선 판매량이 반 토막 수준이다.

통신 3사가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통일에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것도 이례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 가수 강다니엘 등 유명인을 초청해 성대한 행사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개통 당일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 전날 KT만 유튜브 생중계 행사를 진행했다.

통신 3사가 전작보다 낮은 수준에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것도 소비자 심리에 악영향이란 평가다. 

갤럭시 S20시리즈의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은 7만9000~24만원이다. 최고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출시 초기 갤럭시노트10의 지원금이 42만~43만원, 갤럭시 S10 5G의 지원금이 47만5000~54만6000원선과 비교하면 큰 격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시리즈의 흥행을 위해 사실상 조기 출시에 나섰다. 이날부터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 당초 26일까지였던 사전예약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다. 

SK텔레콤은 개통일에 맞춰 'T All 케어 플러스'를 출시했다. KT는 아우라 레드 광고모델인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앞세워 '제니 레드 따라하기' 등 SNS 프로모션에 집중한다. KT 5G 스트리밍 게임 신규가입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버즈, 무선게임패드 등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대리점 방문 등 외출을 꺼리고 있다"며 "온라인 매장을 통한 구매 등 마케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