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0 여론조사] 민주당 vs 통합당, '원내1당' 박빙 승부…국민의당 '돌풍'·정의당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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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0 여론조사] 민주당 vs 통합당, '원내1당' 박빙 승부…국민의당 '돌풍'·정의당 '선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2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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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50일 앞두고 여론조사…원내 1당 놓고 민주 vs 통합당 초접전 예고
- 국민의당, 23일 창당 완료...단숨에 정당 지지율 '정의당'과 공동 3위
- 호남통합당 민주통합모임 '저조'...기타 정당은 지지율 '미미'
- 서울과 충청,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최대 격전지 예상
- 아직 본격 선거전 시작 안돼 뚜껑 열어봐야 알 수 있어

4·15 총선을 50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원내 1당을 두고 박빙 승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올해 총선에서도 또 다시 '돌풍'이 예상되는 여론조사라는 분석이다. 

서울과 충청,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 민주당 VS 통합당 1위 놓고 박빙 승부...국민의당, 창당일에 공동 3위 '급부상'

23일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2020 총선 민심 조사’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39.2%였고, 통합당 후보 지지자는 32.9%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6.3%포인트 차이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6.7%를 얻으며 동률의 지지율로 공동 3위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 신생 중도실용정당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지지율이다. 국민의당은 양극단 기득권 양당체제 타파를 기치로 중도실용 '오렌지혁명'을 외치고 있다.

4.15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이 1위를 놓고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이미지 한국경제]

정의당은 기존 지지율에서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민주당과의 차별화가 지역구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통합의원모임은 2.7%의 지지에 그쳤다. 민주통합의원모임은 호남 의원 중심의 바른미래당, 진보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민심이 갈렸다. 

서울에서는 통합당(37.5%)이 민주당(34.3%)보다 다소 우세했다. 

서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지지를 몰아준 곳이다. 전체 49개 지역구 가운데 35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통합당(옛 새누리당)은 12개 지역구를, 국민의당은 2개 지역구를 차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경기·인천은 민주당 40.8%, 통합당 29.5%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현재는 우세한 지지율을 보였다. 

충청지역도 여야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해 충청권에서는 통합당이 35.1%로 민주당(31.0%)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3석(이해찬 대표 포함), 통합당이 14석을 건졌다. 

부울경에서는 통합당(41.7%)이 민주당(40.8%)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대구·경북(46.7%)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민주당은 광주·전라(66.1%)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 비례 정당 ‘파괴력’이 최대 변수...미래한국당·정의당·국민의당 '톱3'

비례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8.6%를 기록했다. 민주당(35.4%)보다 6.8%포인트 낮지만 교섭단체가 가능한 20석 안팎의 비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의당은 12.2%로 정당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의당 지지율도 예상 외의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지지율 8.8%로 지역구 지지율(6.7%)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민주통합의원모임의 지지율은 2.9%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 지지율 기준으로 한국경제신문은 정당별 21대 총선 의석수를 예측했다. 

지역구는 현재 의석으로 계산했다. 통합당 의석수에는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지역구 의원 3명도 포함했다. 지역구 전체 253석을 맞추기 위해 의원직 박탈 등으로 공석인 5석은 20대 총선 결과를 반영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23일 창당한 가운데 이날 정당 지지율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 결과 민주당과 통합당이 원내 1당을 두고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 6석을 추가해 122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부 역시 6~7번을 비례대표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위성 정당 창당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의석만 23석을 추가해 129석을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의원직 박탈로 의석을 잃은 경기 용인갑, 경북 경산 등 지역구 다섯 곳을 배제하더라도 124석을 확보했다. 다만 비례 정당 표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얼마나 몰릴지가 변수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선거법 개정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예상됐다. 

중도실용정당 독자 행보를 고수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비례 의석만 7석을 얻어 총 8석을 차지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에서 10석을 더해 12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비례대표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이 변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민주통합의원모임은 1석의 비례 의석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아직은 본격 4.15 총선 선거전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앞으로 큰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여론조사기관과 정치평론가들로부터 몇 석을 못얻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었을 때 수도권에서 정당 지지율 1~2위를 오가며 38석을 얻은 바 있다.

여론조사 관련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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