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월 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받아...노키아·에릭슨 등과 '5G 서밋' 개최 '중국 화웨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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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월 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받아...노키아·에릭슨 등과 '5G 서밋' 개최 '중국 화웨이 배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2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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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5G 분야에서 화웨이의 우위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
- 중국 화웨이 5G 장비 시장 1위 질주...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 '화웨이 구매'

삼성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4월 중 백악관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중국 업체 화웨이를 배제하기 위해 주요 국가의 IT 대기업 초청 행사를 마련한 것.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당국자는 "4월초 백악관에서 '5G 서밋(정상회의)'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5G 분야에서 화웨이의 우위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의 기업들을 초청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에릭슨 등이 초청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동맹국들에 촉구하는 한편 기술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CNBC는 분석했다.

화웨이 런정페이 창업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5G 서밋(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대략 한달 뒤 회의를 하려고 한다"며 "참석자에 삼성이 포함될 것이고, 노키아와 에릭슨과도 긴밀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회의에 부분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5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할 경우 중국 공산당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동맹국들을 상대로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웨이는 전세계 5G 통신장비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신화]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전세계 5G 통신장비시장에서 화웨이는 31.2%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에릭슨(25.2%)과 노키아(18.9%)가 뒤를 이었고, 삼성전자는 15%로 4위였다.

화웨이의 5G 장비를 도입한 통신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유럽 사업자다. 영국의 보다폰과 쓰리·EE, 독일의 텔레포니카·도이치란트, 노르웨이의 텔레노어, 이탈리아 TIM, 스위스의 선라이즈, 포르투갈의 알티스 등이 화웨이의 5G 장비를 구매했다.

특히 영국은 미국의 핵심 군사정보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다섯개의 눈)의 일원임에도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했다. 

영국은 네트워크 핵심 부품에선 화웨이를 배제하고 비핵심 부문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이 35%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미국은 불만을 토로했다.

영국은 5G 통신장비 분야에서 화웨이를 대체할 기업이 없고 5G 서비스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논리였다. 

독일도 같은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다.

화웨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장의 조업을 재개했다. 납품받은 통신장비들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91건의 5G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며 "60만개 이상의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활성 안테나(AAUs)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날 런던에서 5G 신제품과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5G 동업자들을 위한 혁신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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