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한 교민시설 퇴소자의 19세 아들 확진자 '잠복기 14일 오류 가능성'...서울, 명륜교회 거쳐 5차 감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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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한 교민시설 퇴소자의 19세 아들 확진자 '잠복기 14일 오류 가능성'...서울, 명륜교회 거쳐 5차 감염 나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22 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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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될 확률 낮고 2주면 충분 판단
- 208명 확진자 중 해외에서 감염된 국내 환자는 16명 뿐
- 의료진 감염도 잇따라...사망자도 2명으로 늘어

충남 아산의 우한 교민 생활시설에서 퇴소한 남성의 아들이 21일 '코로나19' 전염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 사는 19세 남성 A씨의 아버지는 우한 교민생활시설 퇴소 당시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조치됐다가 퇴소한 아버지로부터 감염이 의심된다. 

A씨는 두통, 기침, 콧물 일반적 감기 증세가 나타나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곧바로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A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 대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잠복기가 14일이 넘을 가능성과 애초 음성판정이 오류였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될 확률을 낮으며, 위험군을 2주 격리하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었다. 만약 A씨가 아버지로부터 감염됐다면 방역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국내 첫 사망자는 코로나19 감염이 사망에 영향을 줬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날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4세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신천지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이 슈퍼 전파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감염자는 144명, 청도 대남병원 감염자는 16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날까지 208명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는 16명이다. 

나머지는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다.

부산과 대전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2명 나왔다. 

폐렴 증상으로 해운대백병원을 찾은 57세 여성 환자와 두통 증상을 호소하며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19세 남성 환자다. 이 환자는 우한 교민의 아들로 확인됐다. 

대전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동구 자양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감염자로 확진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여성은 서울이 주소지로 대전에 살면서 최근 친구를 만나러 대구에 다녀왔으며 신천지교회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문경에서도 환자가 2명 나왔다.

5차 감염 확진자까지 발생...6번 환자, 서울 종로 명륜교회 예배 참석

서울 종로구 확진자들의 전염 확산 연결고리가 새롭게 확인됐다. 중국 우한을 다녀온 뒤 지난달 26일 확진된 3번 환자와 6번 환자가 지난달 22일 서울 한일관 압구정점에서 식사를 한 뒤 2차 전파가 일어났다. 

6번 환자는 26일 종로구 명륜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곳에서 83번 환자가 감염됐다. 3차 전파로 이어진 것.

또한 이 남성이 지난달 28~31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29번, 56번, 136번 환자와 여러 차례 식사하면서 4차 전파가 일어났다. 

이어 29번 환자 부인인 30번 환자, 136번 환자 부인인 112번 환자가 5차 감염자가 됐다. 

명륜교회에 환자와 같은 시간에 있었지만 관리 대상에서 빠졌던 환자를 통해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 방역당국은 9명 정도의 감염 경로를 추가로 찾고 있다.

대남병원에서 간호사 등 직원 5명이 확진자로 파악됐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도 의료지원인력이 1명 확진됐다. 이송 환자는 207명에 이른다. 이 중 135명이 퇴원했다.

새로난한방병원 직원 2명을 포함해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자는 모두 8명이다. 방역당국은 대남병원을 폐쇄하고 이곳에 입원했던 92명은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환자가 늘면서 문을 닫는 병원과 유통점도 속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응급실을 포함한 전체 병원 문을 닫았다. 오는 24일 외래 진료를 재개할 계획이다. 대구보훈병원 역시 2주간 응급실 문을 닫았다.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감염된 환자가 다녀간 홈플러스 광주계림점도 일시 폐쇄했다. 15일 대구 퀸벨호텔 예식장을 방문했던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된 이마트 킨텍스점은 사흘간 휴업하기로 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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