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와 3자 연대를 구축한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5% 가량을 추가 매입했다.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 5.02%(297만2217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13.3%까지 늘렸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로써 3자 연대는 한진칼 지분율이 직전 보고일의 32.06%에서 37.08%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반도건설이 이번 지분 매입에 15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지분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지지 않는 만큼, 3자 연대가 조 회장 측과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날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임시 주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KCGI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추가 펀드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GI까지 지분 매입에 동참할 경우 3자 연대가 보유한 지분은 40%를 넘길 전망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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