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슈퍼 전파자’…우리나라 감염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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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슈퍼 전파자’…우리나라 감염자 급증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2.2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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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감염자, 중국-일본-싱가포르 다음으로 많아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이른바 ‘슈퍼 전파자’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코로나 19(COVID-19) 감염자가 이틀 사이에 급증했다. 한동안 30여 명에 머물렀던 우리나라 코로나 19 감염자는 20일 오전 9시 82명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슈퍼 전파자’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감염자 82명 규모는 중국 7만4185명(사망 2004명), 일본 73명(크루즈 621명, 사망 1명), 싱가포르 84명에 이은 네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문제는 더 퍼질 조짐마저 보인다는 데 있다. 이른바 29번째, 31번째 환자는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31번째 감염자는 교회 예배, 직장 세미나,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면서 ‘슈퍼 전파가’가 됐다.

31번째 감염자와 관련된 확진자만 해도 수십 명에 이른다. 31번째 확진자는 총 166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대비책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 음압병실 확보, 역학조사관 등 인력 충원과 지원, 코로나 19에 대한 검사확대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감염병의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준비한 대책을 시행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중소병원, 의원 간 환자 중증도별 치료에 있어서 역할분담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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