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11명 감염시킨 31번째 확진자…166명과 접촉했다
상태바
[코로나 19] 11명 감염시킨 31번째 확진자…166명과 접촉했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2.19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도 있어
질병관리본부, 19일 4명 추가 격리해제
31번째 확진자가 지금까지 총 11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질병관리본부]
31번째 확진자가 지금까지 총 11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질병관리본부]

 

19일 15명이 추가로 확진된 코로나 19 감염자는 지금까지 총 46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6번째, 10번째, 16번째, 18번째 확진자는 회복돼 오늘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자 15명을 포함해 46명이 확진됐고 이 중 34명이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발표했다. 9335명은 검사 결과 음성, 10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2번째 환자(09년생, 한국 국적)는 15번째 환자와 20번째 환자의 접촉자(20번째 환자의 딸)로 지난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됐다. 18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32번째 환자는 초등학생이며 해당 학교는 1월 3일부터 방학 중이었다.

문제는 33~46번째 확진자들이었다. 33번째에서 46번째 환자 중 40번째 환자를 제외한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특별대책반이 해당 지역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번째 환자와 같은 신천지 교회에서만 10명이 감염됐다.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해 있던 병원 내 접촉자 1명에게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2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31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은 총 166명이어서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40번째 환자(1943년생, 남성, 한국 국적)는 지난 18일 한양대병원을 찾아 시행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 19 검사를 했다. 1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고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40번째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담당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31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31번째 확진 환자(1959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이 확인됐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31번째 환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지금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접촉자 128명이 확인됐다. 이 중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31번째 환자는 지난 7일 오한 증상이 발생했고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측은 6번째 환자(1964년생, 한국 국적), 10번째 환자(1966년생, 한국 국적), 16번째 환자(1977년생, 한국 국적)와 18번째 환자(1999년생, 한국 국적) 등 4명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19일 격리해제했다. 격리해제 대상자는 총 16명(34.7%)으로 늘어났다.

◆다음은 31번째 환자 이동 경로

-2월 6일 9시 30분쯤 자차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회사 출근.

-2월 7일 자차 이용해 오후 5시쯤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 한방병원) 방문해 외래 진료. 자차 이용해 자택 귀가. 오후 9시쯤 자차 이용해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2월 8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9일 오전 7시 30분쯤 자차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 방문. 9시 30분쯤 자차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0~14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15일 오전 11시 50분쯤 택시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 방문. 점심 식사 후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6일 오전 7시 20분쯤 택시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방문. 오전 9시 20분쯤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7일 오후 3시 30분쯤 지인 차량 이용해 수성구보건소 방문. 오후 5시쯤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 오후 6시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으로 이송.

19일 현재 국내 코로나 19 감염자는 46명으로 늘어났다.[자료=질병관리본부]
19일 현재 국내 코로나 19 감염자는 46명으로 늘어났다.[자료=질병관리본부]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