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위험까지 확산되면서 자영업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오피스 공실률은 2018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7.67%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투자 수익률 7.61%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고, 2008년 투자수익률 13.7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지역별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8.78%를 수익률을 기록한 서울이었다. 서울 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10.03%를 기록한 천호였으며,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무로로 5.79%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경기(8.6%) △인천(7.43%) △대구(6.79%) △부산(6.09%) 등 지역 순으로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4% 수익률을 기록한 제주였으며, △충북(2.76%) △충남(3.01%) △경남(3.06%) 등 지역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국내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현상은 수익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상가, 오피스텔 등 기타 수익형 부동산 투자수익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연구원은 "최근 1인 기업·소규모 기업 증가와 내수 경기 침체로 임대료가 저렴한 공유 오피스, 섹션 오피스 등 소형 오피스 수요가 높았는데 경제적 변수가 없는 한 소형 오피스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석호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