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의 '도전과 장인정신', 테라로 꽃피울까
상태바
장병규의 '도전과 장인정신', 테라로 꽃피울까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2.17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드사하라 이지훈 대표

크래프톤이 다음 달 5일 출시하는 테라히어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장병규 의장의 복귀 이후 크래프톤이 처음 선보이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시총 평가액 5조원 공룡 기업의 창업자다. 그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크래프톤 연합의 의미를 '동서양에서 인정받는 명작 게임을 만들기 위한 끊임 없는 도전정신과 장인정신'에서 찾았다.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크래프톤 본사에서는 신작 테라 히어로의 발표회가 열렸다. 레드사하라 이지훈 대표는 장병규 의장 복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에 대한 의의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느낀 게임의 재미를 유저들에게 잘 제공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이 레드사하라의 정신"이라면서 크래프톤 연합이 추구하는 방향과 자사의 방향이 일치한다는 것을 애써 강조했다. 

이 대표가 테라 히어로라는 작품을 통해 도전정신으로 내세운 것은 파티플레이, 캐릭터 수집, 성장, 함께 하는 재미 등이다. 여느 MMORPG나 MORPG와 달라보이지 않는다. 

굳이 다른 것을 찾자면 MMO스러운 MORPG라는 점이다. MMO일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엇나갔다. MMO의 대부분의 요소가 있지만 오픈필드가 아니라는 것이 개발진의 주장이다. 아울러 MMO지만 캐릭터 뽑기가 없다는 점도 특이하다. 모험을 통해 캐릭터를 한 명씩 추가해가는 정통 RPG의 재미를 살렸다는 부분에서 기대가 간다. 

세간에는 장병규 의장이 테라의 전작인 테라M과 테라오리진의 개발사 스콜 박진서 대표에게 사업부진을 이유로 리더십 변화를 요구했고, 박 대표는 이를 거절하고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스콜이 만든 테라 IP는 정리의 느낌이고 레드사하라가 만드는 새로움의 느낌이다. 물론 이번 작품이 의미 없이 끝난다면 스콜의 과정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약 3년이라는 개발기간, '도전'을 하느라 늦어졌다는 레드사하라 이지훈 대표. 그는 원작을 어떻게 해석하고 팀의 역량을 잘 섞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 했다. 레드사하라는 그간 규모는 적지만 탄탄한 게임성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지금까지의 타이틀을 본다면 평타 이상이다. 어떻게 작품을 해석하고 어떻게 역량을 잘 섞었는지 3월 5일 뚜껑이 열린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