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싱가포르에서 완판 돌풍이다.
삼성전자 싱가포르는 14일(현지시간) 삼성 온라인스토어에서 '갤럭시Z 플립'이 판매 1시간 만에 전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갤럭시Z 플립' 2차 판매는 16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사라 추아 삼성전자 싱가포르 IT·모바일 부사장은 “우리는 싱가포르에서 갤럭시Z 플립에 대한 압도적인 반응에 만족하고 있다”며 “접이식 폼팩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다시 한번 느끼고 있으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갤럭시Z 플립을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Z 플립은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됐으며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14일 전세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14일 출시 당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온라인몰에서는 30분 만에 완판됐다. 통신업계는 갤럭시Z플립 출시 첫 일주일 동안 대략 2만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에 풀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갤럭시Z 플립은 여성용 콤팩트처럼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기존 '갤럭시 폴드'가 펼쳐서 큰 화면을 쓸 수 있었다면, '갤럭시Z 플립'은 위아래로 접어 크기가 반으로 줄어드는 휴대성과 패셔너블한 감성적 디자인이 강점이다.
갤럭시 Z 플립의 초기 흥행 모습은 갤럭시 폴드와 비슷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 3차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모두 완판됐다. 특히 1차 판매 당시에는 10분 만에 품절됐다. 이후 영국,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도 준비된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부진을 보였던 중국 시장에서 조차 ‘갤럭시 폴드’의 인기는 뜨거웠다. 5차에 걸쳐 판매된 갤럭시 폴드는 판매 내내 완판을 기록했으며 특히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와 경쟁에도 밀리지 않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