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적반하장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문재인 정권만의 특색"...민주당 "감수성 부족"
상태바
진중권 "적반하장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문재인 정권만의 특색"...민주당 "감수성 부족"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15 0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똑같은 패턴입니다.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요"..."잘못을 해놓고 외려 성을 내죠"
- "'죄송하다. 앞으로 더 잘 살피겠다.' 이러면 간단히 끝날 일을, 외려 감수성 부족하다고 국민을 꾸짖어요"
- 민주당 "정세균 총리의 개념 충만 발언과 그 깊은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이 정녕 없단 말인가"
- 민주당 논평 낸지 1시간10분 후 "개념 충만 발언"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 등 삭제 후 수정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가 "이 적반하장이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문재인 정권만의 특색"이라고 문재인 정권을 겨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만들겠다’를 비꼰 것.

진중권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똑같은 패턴입니다"라며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요"라고 민주당의 반성없는 행태는 지적했다.

이어 "잘못을 해놓고 외려 성을 내죠"라며 "'난 잘못한 거 없다. 외려 스바라시이(훌륭하다는 뜻) 개념발언 했다. 잘못은 너희들이 했다. (버럭) 너희들은 감수성도 없냐?' 이렇게 나오니 외려 우리가 저 분 앞에 무릎꿇고 감수성 부족한 죄를 용서 받아야 할 것 같아요"라고 민주당 대변인의 해명을 비꼬았다.

진중권 전 교수의 페이스북 글

더불어민주당이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야당들과 언론이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해 '트집잡기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대한 비판이다.

진 전 교수는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발언은 이런 거겠죠"라며 "'원래 이러이러한 취지로 말한 건데, 정황을 모르는 분들께는 다소 부적절하게 들릴 수 있음을 인정한다. 죄송하다. 앞으로 더 잘 살피겠다.' 이러면 간단히 끝날 일을, 외려 감수성 부족하다고 국민을 꾸짖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 적반하장이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문재인 정권만의 특색이죠"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세균 총리의 개념 충만 발언과 그 깊은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이 정녕 없단 말인가"라며 "비열하고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가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 한 식당에 들러 "요새 손님이 적어 편하시겠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방송 캡쳐]

논란의 발언은 정 총리가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 한 식당에 들러 "요새 손님이 적어 편하시겠네"라고 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이 논평을 낸지 1시간10분 후 "개념 충만 발언"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 등을 삭제한 수정 브리핑 내용을 언론에게 보냈다. 

이 대변인이 정 총리 발언을 "개념 충만하다"고 했다는 내용의 기사에는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고 하면 될 것을 국민을 바보로 안다"는 등 비판이 일었기 때문.

원문의 제목은"정세균 총리의 개념 충만 발언, 그 깊은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이 정녕 없는가?"였으나, 수정본에서는 "정세균 총리 발언 관련"으로 바뀌었다. 또 원문에서는 정 총리와 식당 사장의 대화를 소개한 뒤 "대화 어디에 '염장을 지르는 말'이 있고, 민생 현장에 대한 몰이해가 있는가"라고 했으나, 수정본에서는 이 부분도 빠졌다.

정 총리는 전날 자기가 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이날 "지금은 장사가 안 되더라도 곧 바빠질 테니 편하게 생각하라는 뜻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대화의 딱 한 구절만 도려내어 난도질하는 게 과연 수십년간 민생 현장을 누비며 정치 경험을 쌓아 온 일국의 총리를 대하는 온당한 태도인가"라며 "이 대화의 분위기와 맥락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서민 정서가 완전히 결여된 사람들의 감수성 부족을 드러낸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