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현대커머셜, 노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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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커머셜, 노조 설립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2.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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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금융계열사 노조협의기구 추진...NH농협캐피탈 등 영향
사진=녹색경제신문DB
사진=녹색경제신문DB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 노조가 설립됐다.

사무금융노조 현대카드지부(지부장 김영주)와 현대커머셜지부(지부장 문상수)는 14일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노조 설립총회를 열었다.

이들에 앞서 작년 9월에는 현대캐피탈지부(지부장 김봉현)가, 2014년 4월에는 현대차증권지부(지부장 김주열)가 출범한 바 있다.

오늘 두 노조의 출범으로 현대차그룹의 모든 금융계열사노조가 상급단체를 사무금융노조로 통일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들 사업장의 노조 설립 배경으로 ▲그룹차원의 권고사직 강요 ▲일방적 인사이동 ▲부당전출 등 인사갑질 ▲구조조정 ▲폐쇄적 조직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2018년말부터 조직 통페합, 전국 7개 마케팅센터 폐쇄, 권고사직 등을 통해 500명의 인원을 줄였다.

금감원 전자공시 기준 현대카드 직원은 2017년말 2444명에서 2019년 9월말 기준 1908명으로 줄었다.

현대카드지부는 또한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직급체계 개편 및 임금인상에 대한 근거 ▲성과급 산정 방식의 공정성 ▲경영전략 실패에 대한 책임 ▲보장받지 못하는 정년 ▲의견을 말할 수 없는 구조 ▲설문조사 결과 20%가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변한 점 등을 노동조합 설립 배경이면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꼽았다.

이들은 조합가입대상 인원을 약 1200명 수준으로 잡고 조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커머셜지부는 ▲불완전 평가에 따른 성과급의 극심한 차등 ▲일방적인 직급·연봉체계 ▲승진·고과의 폐쇄성 ▲잦은 조직변경 ▲경영진의 줄서기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지부 역시 350여명의 조합원 확보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들에 앞서 지난 2월 노조가 설립된 NH농협캐피탈의 경우, 3일만에 조합원 수가 전체 가입대상 중 2/3를 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노조 설립에 자극이 됐다.

이들이 가입한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위원장 한재진)는 지난 2011년말 산별노조로 출범해 현재 조합원 수는 약 4만3000명 규모다.

사무금융노조는 금융위 조사 결과 2018년말 기준 금융권 취업자 중 비은행부문 노동자가 약 26만명에 이르고, 보험설계사나 모집인을 44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는 콜센터 노동자 등까지 아울러 폭 넓은 조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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