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중국 감염자 10만 명…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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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중국 감염자 10만 명…현실화되나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2.1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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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기준 바뀌면서 확진자 급증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 19(COVID-19)가 처음 나타났을 때 중국 정부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즉각적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선포했다. 그 사이 코로나 19는 전 세계로 퍼졌다.

코로나 19가 확인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홍콩과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중국 우한 지역에서만 감염자가 1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 기사가 쏟아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1000명에 불과한 감염자였는데 14일 현재 중국에서만 감염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 ‘10만 감염설’이 현실화되고 있다.

14일 현재 전 세계 감염자는 6만4420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1382명이다. 중국이 6만3851명 감염에 사망자 1380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도 중국뿐 아니라 홍콩, 필리핀에 이어 최근엔 일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물론 각각 1명으로 많은 숫자는 아닌데 상황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도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은 없지 않다. 반면 우리나라는 14일 현재 추가 감염자는 없는 상황이다. 28명에서 일단 멈췄다. 다행히 나흘 연속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초기 방역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어도 전 세계 감염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행과 교역에서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으로 움직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중국 여행과 교역을 언제까지 차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19 관련 해법은 중국에서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 19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인터넷에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해 ▲눈으로 감염된다 ▲무증상자도 전파된다 ▲반려동물을 통해 감염된다 ▲비행기 등 폐쇄공간에서는 무조건 전파된다 ▲격리 이후 14일이 지나면 스스로 해제해도 된다 등의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인터넷에 떠돌게 되는 게 이른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다, 관련 정보도 부족할뿐더러 작은 소식이 부풀려져 자극적 정보가 유통되기 쉬운 소재이기 때문이다. WHO와 중국 정부에 비난이 집중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초기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가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고 세계 보건을 책임지는 WHO가 적절한 조처를 정확한 시간에 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에 대해 초기에 정보를 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WHO는 중국 정부가 내놓는 자료에만 기댄 채 적절한 시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못했다. 물론 여행과 교역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만 고수했다.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와 WHO의 안일한 대응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았는데 중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했고 일본에서는 구체적으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까지 나와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보다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무증상자 전파, 반려동물 통한 감염 등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이 떠돌고 있다”며 “긴장은 되겠는데 지나치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피막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소독제만으로도 쉽게 사멸되기 때문에 손 씻기와 소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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