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미리 교수 고발 소식에 '#민주당만_빼고' 릴레이 운동 SNS 상에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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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미리 교수 고발 소식에 '#민주당만_빼고' 릴레이 운동 SNS 상에 급속 확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13 23: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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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성향 임미리 교수, 민주당에 의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는 소식에 분노 확산
- 표현의 자유가 구속되자 '민주주의 위기' 인식한 대중들의 대거 참여로 나타나
- 임미리 교수 시작 후 진중권, 안철수, 김경율 등 저명 인사들 속속 참여
- '#민주당만_빼고' '#나를_고발하라' 등 해시태그 운동으로 진화

더불어민주당이 경향신문에 비판 칼럼을 쓴 대학교수를 '선거법 위반'이란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 '#민주당만_빼고' 릴레이 운동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진보성향의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정치학 박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과 경향신문의 해당 칼럼 담당자가 민주당에 의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어 임 교수는 '#민주당만_빼고'라고 적힌 이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바꿨다.

임 교수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 칼럼 코너 '정동칼럼'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고 29일 지면으로 발행됐다.

임미리 교수는 페이스북에 '#민주당만_빼고'라 쓴 이미지를 올렸다

임 교수가 '#민주당만_빼고'라고 쓴 이미지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비롯한 유명인사는 물론 네티즌들에게 퍼져나갔다.

진 전 교수는 "먹읍시다. 이럼 되나요?"라는 글과 함께 '#민주당만_빼고' 이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를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트렸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 "나를 고발하라.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 왜, 나도 고발하지. 나는 왜 뺐는지 모르겠네"라며 "낙선운동으로 재미봤던 분들이 권력을 쥐더니 시민의 입을 틀어막으려 하네요. 여러분, 보셨죠? 민주당은 절대 찍지 맙시다"라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만_빼고' 이미지

이어 "나도 임미리 교수와 같이 고발 당하겠습니다"라며 "리버럴 정권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네요.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님, 이게 뭡니까?"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의 기원입니다. 민주당을 절대 찍지 맙시다"라며 "진중권 전 교수, 김경율 전 집행위원장, 박권일 사회비평가에이어 저도 이렇게 외칩니다. 나도 고발하라"라고 외쳤다.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의 트위터에 올라온 '나도 고발하라' 글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만 빼고] 나도 고발하라!!!!!!!!"라며 "임미리 교수의 한점 한획 모두 동의하는 바이다. 나도 만약에 한줌 권력으로 고발한다면, 얼마든지 임미리 교수의 주장을 한점 한획 거림낌 없이 반복하겠다"라고 임미리 교수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민주당만_빼고' '#나를_고발하라' 등 #(해시태그)와 함께 릴레이가 들불처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 위기'라고 인식한 대중들의 분노가 릴레이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나를 고발하라' 글

임 교수가 '쏘아올린 작은 공(행동하는 민주주의 양심)'이 대중들의 캠페인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편, 경향신문 '정동칼럼'의 <민주당만 빼고>에서 임 교수는 최근 검찰 내부의 갈등을 거론하며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총장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지시를 수차례 거부했다"며 "정권 내부 갈등과 여야 정쟁에 국민의 정치 혐오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자유한국당에 책임이 없지는 않으나 더 큰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촛불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의 사유화에 대한 분노로 집권했으면서도 대통령이 진 ‘마음의 빚’은 국민보다 퇴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등 SNS 상에는  '#민주당만_빼고' '#나를_고발하라' 등을 단 릴레이 운동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

임 교수는 "그러나 민주당의 이 같은 처신은 처음부터 예견돼 있었는지 모른다"며 "지난 촛불집회의 성과를 국민 스스로 포기했기 때문이다. 누적인원 1700만명이 거둔 결실을 고스란히 대통령선거에 갖다 바쳤다"고 했다.

임 교수는 "우려는 촛불집회 당시에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죽 쒀서 개 줄까’ 염려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며 "선거 외에는, 야당을 여당으로 바꾸는 것 말고는 기대와 희망을 담을 다른 그릇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기대가 ‘2017 촛불권리선언’으로 이어졌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재벌개혁은 물 건너갔고 노동여건은 더 악화될 조짐이다"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칼럼 마지막에서 4·15 총선에 대해 '민주당만 빼고'를 언급했다.

임 교수는 "국민이 정당을 길들여보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며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임미리 교수가 쓴 경향신문 정동칼럼 '민주당만 빼고'

한편 임 교수는 이날 민주당이 본인과 언론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렸다. 

임 교수는 "며칠 전 경향 '민주당만 빼고' 칼럼이 선거기사심의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이어 오늘은 민주당이 나와 경향신문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소식이 날아왔다"며 "선거기간이 아니더라도 국민은 정권과 특정정당을 심판하자고 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선거의 이름을 빌리더라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해 '총선승리는 촛불혁명 완성'이라고 했다. 그에 앞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은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열린우리당의 압도적 지지'를 당부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며 "민주당만 빼고 찍자는 나의 말과 무엇이 다른가. 당선운동은 되고 낙선운동은 안 된다는 얘긴가?"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노 대통령 발언은 헌재에서 기각결정이 나기는 했지만 탄핵소추 사유가 됐다"며 "추미애 전 대표가 당시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이라서 그런가? 일단 걸고 보자는 심리가 여전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임미리 교수의 페이스북 글

임 교수는 "1994년 공직선거법이 최초로 제정됐을 때 제정 이유는 '입은 풀고 돈은 막는다'는 취지였다. 즉 선거법의 가장 큰 목적은 부정부패와 과열 방지에 있다"며 "특정 후보의 당락이 아닌 특정 정당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법 위반은 그래서 성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당을 대상으로 한 낙선운동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얘기다. 

임 교수는 "전직 판사가 얼마전까지 대표로 있던 정당이 이런 유명한 판례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고발했을까?"라며 "위축시키거나 번거롭게 하려는 목적일 텐데 성공했다. 살이 살짝 떨리고 귀찮은 일들이 생길까봐 걱정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는, 노엽고 슬프다. 민주당의 작태에 화가 나고 1987년 민주화 이후 30여년 지난 지금의 한국민주주의 수준이 서글프다"고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임 교수는 "민주당의 완패를 바란다"며 "그래서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역사를 제대로 다시 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민주당의 총선 패배를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김수민 전 구미시의원은 트위터에 해당 글을 올린 후 "거죽만 남은 '자유주의'도 벗어던지며 검찰에 의존하는 민주당"이라며 "집권세력은 앞으로도 진보 지식인을 필화 및 블랙리스트 대상으로 올릴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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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2020-02-14 18:26:00
임미리도_빼고

무진 2020-02-13 23:59:52
학자로서, 지성인으로서 양심이있다면 이제까지 국정농단, 사법농단, 세월호, 4대강 등 수 없는 이전정권의 패악에 침묵해놓고 지금에서야 뜬금없이 자워당의 일부책임보다 민주당의 책임이 더크다고요?
당신같은 지성인들이라는 계층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던겁니다.
목소리를 내야할때,
자유의 외침이 필요할때,
정의의 외침이 필요할때,
생명을걸고 외쳐야할때 외치지않고
지금 외치는 당신들의 목소리는 비겁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