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암흑기’ 지나 ‘봄볕’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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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암흑기’ 지나 ‘봄볕’ 드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2.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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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료기기 업체 최초 5천억 매출 돌파...충당금 환입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
- 중국 시장점유율 1위...5분기 연속 흑자행진에 5년 연속 적자도 마감, “성장세 지속될 것”
오스템임플란트 CI
오스템임플란트 CI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업체 최초로 매출액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거두는 등 호실적을 달성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 최초 5천억 매출 돌파...충당금 환입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650억 원, 영업이익 429억 원을 거두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8%, 38.6%씩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47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2.3%, 180.5% 늘어난 118억 원, 41억 원을 올렸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 3분기 무려 36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 기존에 장부상 부담스러운 금액으로 잡혔던 충당금이 환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고자산충당금 및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가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며 “충당금 환입 효과 외에 비용상 특이 사항이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과거 ‘어닝 쇼크’를 거뒀던 주 원인인 반품과 대손, 및 재고평가 충당금이 지난해 1분기 39억 원에서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01억 원, 76억 원을 기록하더니 지난 4분기에는 7억 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대규모 빅베스 등으로 4분기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전통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저조한 분기지만 이번 분기는 8%를 기록했다”며 “지난 2018년 4분기 충당금이 44억 원 발생했지만 이번 분기는 33억 원의 충당금 환입이 일어나면서 충당금 관련 손실액이 7억 원에 불과했던 점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충당금 관련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면서 경영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회사 측은 향후 회계상 비용에 충당금을 안분해서 인식할 계획이라고 밝혀 충당금에 의한 실적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재고자산이나 부실채권이 상당 부분 정리되면서 해외법인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료=오스템임플란트 홈페이지
자료=오스템임플란트 홈페이지

 

▲중국 시장점유율 1위...5분기 연속 흑자행진에 5년 연속 적자도 마감, “성장세 지속될 것”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증권가의 올해 전망은 대체로 밝다.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매년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는 데다 지난 5년 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 개선의 발목을 잡아왔던 중국 법인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대부분의 해외 지역에서 20%가 넘는 성장을 거둔 가운데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직판 위주의 영업방식으로 전년 대비 41.7% 매출 증가를 이뤘으며, 영업이익 역시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연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 매출은 지난 11년 간 연평균 30.8%씩 증가해 왔으며,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수요 확대로 향후 3년간 연평균 20.2%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시장에서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치료 목적이 커서 위기가 진정되면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치과산업 성장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국내 기업이라는 점에서 선호한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1분기 중국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나 하반기로 대기 수요가 몰리며 상저하고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같은 호실적에도 주가 흐름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잠정 실적을 공시하기 전날인 29일 주가가 7.12% 오른 4만 21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채 다시 내림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진 연구원은 “두 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시현하며 실적에 대한 신뢰 역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 주가는 올해 기준 PER 17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석호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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