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환' 시장 본격 경쟁체제 돌입... '상쾌환' 아성에 '컨디션환' 도전
상태바
숙취해소 '환' 시장 본격 경쟁체제 돌입... '상쾌환' 아성에 '컨디션환' 도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2.13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쾌환, 음료 일색 숙취해소 시장에 ‘환’ 제품 돌풍... ‘1초에 1개씩 판매’
삼양사, 대세에서 대표로... 기존 고객층 공고히 하고 고객층 확대 주력
숙취해소음료 1위 컨디션의 ‘환’ 시장 참전으로 시장 확대 기대감 높아져
큐원 상쾌환 10개입 카톤 박스 및 파우치 포장.
큐원 상쾌환 10개입 카톤 박스 및 파우치 포장.

 

숙취해소 시장에서 ‘환’ 영역을 개척하고, 선두주자가 된 삼양그룹의 큐원 ‘상쾌환’이 강력한 도전자를 맞이하게 됐다.

기존 숙취해소 음료의 최강자인 CJ헬스케어 컨디션이 지난해 11월 ‘컨디션환’을 출시하며, 숙취해소 ‘환’ 시장에 본격 경쟁체제가 만들어진 것.

컨디션환은 상쾌환이 나오기 1년 전인 2012년 먹기 편한 환 사이즈 형태와 파우치(포)로 제작된 ‘컨디션환 EX’를 선보인 바 있음을 강조하며, 환 형태의 숙취해소제품의 실제 원조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사실상 6년여 동안 단종된 상태였기에 본격적 원조 논쟁이 가열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CJ헬스케어의 ‘컨디션환’.
CJ헬스케어의 ‘컨디션환’.

 

13일 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 ‘환’ 시장을 키워 온 제품은 명실공이 ‘상쾌환’이다. 2013년 출시한 상쾌환은 누적 판매량 7000만포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초에 1개씩 판매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하는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대상’에서도 2년 연속 숙취해소 제품 부문 1위로 선정되는 등 숙취해소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상쾌환은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나무열매, 창출, 산사나무열매, 칡꽃) 등의 원료를 배합해 환 형태로 만들었고, 숙취해소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1회분 3그램씩 개별 포장돼 휴대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도 높였다.

삼양사 식품연구소가 상쾌환 개발에 나선 것은 2013년 초다. 삼양사는 소비자가 품질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숙취해소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식품연구소는 기존 숙취해소 제품 시장의 주류가 음료 형태인 점에 착안해 환 형태 제품 개발에 나섰다. 환 형태로 만들 경우 휴대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연구팀은 약 1년간의 연구 끝에 2013년 12월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환 형태에 대한 생소함 때문에 초기에는 매출이 크지 않았다. 이에 더해 설탕과 밀가루 등 원료품이 주력이었던 삼양사는 편의점 중심의 숙취해소 제품 진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초반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쾌환의 빠른 숙취해소에 확신을 가진 경영진은 과감한 마케팅 예산을 책정해 상쾌환 알리기에 나섰다. 광고를 통해 상쾌환의 인지도가 쌓이고 빠른 숙취해소가 입소문이 나며 상쾌환의 판매량도 함께 올라가기 시작했다.

상쾌환은 201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음료 형태 위주의 숙취해소 제품 시장 판도를 바꿨다. 삼양사 내부에서 집계한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2017년 11월 1000만포 판매에 이어 2018년 10월 3000만포, 2019년 6000만포 돌파 기록을 세웠다.

상쾌환이 숙취해소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핵심 요인은 기존 시장의 고정관념 타파다. 삼양사는 음료 중심의 시장에 환 형태를 출시하며 휴대와 섭취 편의성 등을 강조했다. 또한 상쾌환은 20~35세의 학생과 직장인을 주 타겟으로 젊고 트렌디한 숙취해소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걸스데이 혜리를 모델로 기용한 TV광고, 대학가 로드 샘플링, 음악 축제 부스 운영 등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상쾌환의 올해 목표는 기존 고객층을 공고히 하고, 전 연령대로 고객층을 확대해 ‘대세’에서 ‘대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상쾌환은 기존 고객층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연, 음주 캠페인 등 파격적 활동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쾌환은 두 번의 ‘반전’ 릴레이 공연을 진행했다. 이 공연은 미술관에서 댄스 음악 공연, 공장 분위기 카페에서 힙합 공연을 여는 등 공연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열어 관객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고정관념을 깬 공연장소 선택은 숙취해소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성장한 상쾌환의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한 상쾌환 스틱형 1회분 및 10개입 박스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한 상쾌환 스틱형 1회분 및 10개입 박스 제품.

 

올해 1월에는 ‘상쾌환 스틱형’ 디자인을 리뉴얼해 젊은 감성을 강조하고 기존 디자인 대비 슬림해진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섭취 간편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음주 전후 물 없이 섭취 가능해져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상쾌환 스틱형은 망고 과즙을 더해 맛있게 숙취해소를 할 수 있는 스틱형 숙취해소 제품으로 기존 상쾌환의 주 원료인 효모추출물에 커큐민, 갈근추출물 등의 원료를 더했다. 삼양사는 올해 상쾌환 스틱형을 앞세워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숙취해소 제품 중 ‘환’ 시장이 커지면서 상쾌환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7년 동안 쌓아놓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상쾌환은 수성을 넘어 숙취해소 제품 전체 영역에서의 대표제품 등극을 노리고 있다.

상쾌환 관계자는 “2020년은 상쾌환이 숙취해소 제품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규모와 컨셉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활동으로 소비자가 숙취해소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