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 11%,70조원 벌어···"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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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 11%,70조원 벌어···"어닝서프라이즈"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2.11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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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 늘린 전략 주요
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수익률 11%를 기록했다. 수익금은 70조원 수준으로 최근 10년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린 전략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1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의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 11%, 운용수익금 7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국민연금 설립 이후 누적 수익금은 총 363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11월 말까지만 해도 연초 이후 운용수익률이 9.72%이었으나 한 달 새 1%포인트 이상 수익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운용 수익금은 70조원 수준이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래 최대치다.

국민연금의 최근 10년간 수익률(수익금)은 2010년 10.37%(30조1000억원), 2011년 2.31%(7조7000억원), 2012년 6.99%(25조원), 2013년 4.19%(16조7000억원), 2014년 5.25%(23조원), 2015년 4.57%(21조7000억원), 2016년 4.75%(24조5000억원), 2017년 7.26%(41조2000억원) 등 순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 자산군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은 11월 말 기준 자산별로 해외주식 28.95%, 해외채권 14.08%, 대체투자 6.82%, 국내주식 6.20%, 국내채권 3.81%로 나타났다.

통상 채권은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전한 대신 투자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경우 해외채권이 국내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으며 아울러 '중수익 중위험'인 대체투자도 국내주식 수익률을 앞질렀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장기투자자로서 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 확대 등의 투자다변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수익률은 현재 확정된 수치가 아니며, 향후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결과 및 환율 평가시점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2019년 연간 운용 수익률(잠정)은 오는 2월말에 공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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