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의 진화...2020년 출시 MMORPG 기대작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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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의 진화...2020년 출시 MMORPG 기대작 4종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2.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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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인 MMORPG는 매년 출시되는 인기 장르 중 하나다. 비록 일각에서는 국내 모바일 MMORPG의 경우 하나의 커다란 작품을 따라가는 기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자신만의 특징적인 요소를 담은 MMORPG도 찾아볼 수 있다. 2020년에 출시 예정인 수 많은 MMORPG 중에서 독특한 요소로 차별화를 꿈꾸는 게임 4종을 선별했다.  

유주게임즈코리아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신작 MMORPG 'R5'는 중국의 퍼펙트월드에서 개발한 '신마대륙'의 모바일 버전으로 3년에 걸쳐 개발비 100억 원이 투입됐다는 소식에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5가지의 레이드를 의미하는 'R5'는 다양한 레이드 관련 시스템이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일반적인 PvP인 '휴먼 레이드', 강력한 보스에 도전하는 '보스 레이드', 길드 간의 대결인 '길드 레이드'와 서버의 진영 간 대결인 '진영 레이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의 서버를 결정짓는 '서버 레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나이트, 미니스터, 위자드, 거너, 로그, 뱀파이어 총 6가지의 1차 직업에서는 판타지 장르의 정석을 보여주지만 2차 직업에서 갈라지는 2가지의 직업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단순히 2차 직업군을 선택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전직을 선택할 수 있는 특이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넷마블이 서비스를 준비 중인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한 PC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 한 게임으로 배틀로얄과 모바일 MMORPG 장르의 융합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총 30인이 하나의 필드에서 공평하게 승부를 가리는 ‘30인 배틀로얄’은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캐릭터의 성장치에 기대지 않고 선택한 무기의 특성과 필드에서 얻은 아이템, 유저 자신의 콘트롤만으로 승부를 가린다. 아울러 3인 팀전에서는 팀원간 무기의 조합도 중요해지는 전략성의 묘미도 함께 담았다. 

이외에도 대규모 필드 및 다양한 파티 던전을 통해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반적인 콘텐츠로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A3만의 용병 시스템인 '소울링커'와 무차별 프리 PK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콘텐츠로 자별화를 꾀했다. 

마찬가지로 넷마블이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 세븐나이츠의 느낌은 담고, 새로운 게임성을 지닌 MMORPG로 다시 태어났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지난 2019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많은 세븐나이츠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대표적인 차별점이자 특징적인 콘텐츠인 '영웅 변신'은 유저가 세븐나이츠 영웅의 힘이 담긴 카드를 이용, 해당 영웅으로 변신하거나 영웅의 무기만을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연계플레이나 QTE 방식을 통해 강력하면서도 화려한 공격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보던 원작과는 달리 유저가 직접 스토리에 관여한다는 느낌을 통해 세븐나이츠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전이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PC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IP를 사용한 모바일 MMORPG '거상M 징비록'도 2020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거상M 징비록'은 16세기의 조선의 이야기와 함께 현대의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겪는 타임슬립 요소를 더해 원작에서 확장된 스토리 라인을 선보인다. 이에 원작의 시대배경과 함께 캐릭터와 용병 또한 그대로 담아내면서 RTS방식의 게임성 또한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했다.  

아울러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경제 시스템도 함께 담아냈다. 원작의 단순했던 교역 시스템을 좌판부터 국제 시장까지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원작의 도시에서 만날 수 있었던 생산시설과 미니게임도 건재하다.  

모바일 MMORPG는 이제 한국에서 가장 잘 만드는 게임 장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소위 잘나가는 저급 게임의 뒤만 따라가는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게이머들의 은근한 천대를 받는 장르가 되기도 했다. 과연 앞서 말한 4가지 게임 이 외에도 자신만의 특색과 참신한 게임성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게임들이 한국 모바일 MMORPG에 대한 인식을 뒤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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