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 가시화
2월 초순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고 적자 규모가 13억 달러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이 가시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0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4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4일)보다 많았던 데 따른 착시효과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1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15억8000만달러)보다 3.2% 줄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14.5%), 반도체(37.8%), 무선통신기기(34.8%), 석유제품(26.2%) 등의 수출이 늘어났다.
국가 별로는 중국(36%), 미국(68.1%), 베트남(59.8%), 유럽연합(EU, 170.4%), 일본(28.9%), 홍콩(130.1%), 중동(6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품목은 승용차, 상대국은 EU와 홍콩 정도만 호조를 보였을 뿐 대부분 수출이 뒷걸음질을 친 셈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약 13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월 전체 수출은 6.1% 감소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제거한 일평균 수출은 4.8% 증가해 14개월 만에 상승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