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대차, 공장 재가동 일정 공지 "11일부터 제네시스 GV80·펠리세이드 생산"...와이어링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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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현대차, 공장 재가동 일정 공지 "11일부터 제네시스 GV80·펠리세이드 생산"...와이어링 공급 재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2.10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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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 재개
...펠리세이드ㆍ스타렉스 생산 울산 4공장 41라인과 쏘나타ㆍ그랜저 생산 아산공장 12일 가동
...버스ㆍ트럭 등 상용차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가장 늦게 가동(21일~27일)
- 핵심 차종 제네시스 GV80ㆍ펠리세이드 생산 '우선적'

현대자동차가 공장별 가동 재개 일정 계획을 사내에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10일 오후 공지한 공장 가동 재개 일정에 따르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네시스 GV80ㆍ펠리세이드 생산라인에 우선적으로 긴급 공수한 부품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의 수급이 시작되면서 가동을 멈췄던 공장의 운영 계획이 세워졌다.

현대차의 주력 제품인 제네시스 GV80ㆍ펠리세이드ㆍ싼타페ㆍ투싼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모든 공장 중 가장 빨리 가동 재개(11일)에 돌입한다. 버스ㆍ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가장 늦게 가동(21일~27일)될 전망이다.

'한적한 울산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전면 가동 중단된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차 명촌정문 앞 모습. 도로가 평소 줄지어 출입하던 부품 납품 차량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적한 울산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전면 가동 중단된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차 명촌정문 앞 모습. 도로가 평소 줄지어 출입하던 부품 납품 차량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펠리세이드ㆍ스타렉스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 41라인과 쏘나타ㆍ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12일에 가동될 예정이다.

13일에는 벨로스터ㆍ코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투싼ㆍ넥쏘를 만드는 울산 5공장 52라인의 라인이 가동된다. 포터를 만드는 울산 4공장 42라인도 이날 가동을 사작한다.

14일에는 아반떼ㆍi30ㆍ아이오닉ㆍ베뉴 생산라인이 있는 울산3공장이 가동을 재개한다.

울산 5공장 51라인은 17일에 가동을 시작한다. 이곳에선 제네시스 G90ㆍG80ㆍG70을 생산하고 있다. 상용자를 위주로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이르면 21일, 늦어도 27일엔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네시스 GV80과 펠리세이드 생산라인부터 부품 수급을 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중국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공급에 따라 공장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 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ㆍ일명 ‘우한 폐렴’) 확산의 여파로 춘제 연휴를 9일까지 연장했다. 현대차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공장들도 이에 따라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의 공장 셧다운은 이 부품의 수급차질을 겪으면서 벌어졌다.

현대차는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THN)' 등 3곳에서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받아왔다. 이들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 해당 부품의 대다수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7일 전주공장 버스 생산라인을 제외한 공장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10일 국내 공장을 모두 멈췄다. 현대차의 전 공장이 부품 공급 차질로 셧다운에 돌입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만도기계 공급중단에 따른 휴업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현지 공장들이 생산에 돌입했으나, 아직 공장의 운영이 정상적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부품 공장의 출근인원ㆍ가동률이 아직 낮은 상황인 점을 고려해 국내 생산 일정을 차종별로 달리 잡았다. 또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파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만큼, 공장 가동 일정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날 ‘와이어링 하네스’의 1차 생산분을 긴급공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THN가 중국 칭다오에서에 생산한 제품을 10시께 인천항으로 반입해 서둘러 공장에 공급했다. 항공편 부품도 이날 오후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출근하고 근로자들의 체온을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출근하고 근로자들의 체온을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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