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올해·내년 성장률 2.1%” 전망...3년 연속 저성장 지속 '수출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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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올해·내년 성장률 2.1%” 전망...3년 연속 저성장 지속 '수출도 감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0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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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4%, 한은 2.3% 성장률 전망 보다 0.3%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계속되면 추가 하락세 불가피

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1%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도 2.1%로 전망해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2% 수준의 저성장 지속을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KDI 경제동향 2월호’에서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1% 성장률은 작년 성장률(2.0%)보다 높지만 기획재정부 전망치(2.4%), 한국은행 전망치(2.3%)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출액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2.1%, 3.5%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회복세를 반영해 수출 부진이 완화되겠지만 큰 폭의 개선세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 530억달러, 내년 52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년(487억9000만달러) 이후 경상수지 흑자폭이 최저 수준이다.

실업률은 작년(3.8%)보다 줄어든 3.6%, 3.6%를 보일 전망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30만1000명)보다 줄어든 25만명, 22만명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는 각각 0.9%, 1%로 작년(0.4%)보다 오를 것으로 봤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달 22~29일에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그동안 KDI는 국내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례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칠 수준을 현재로선 예단할 수 없지만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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