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공장, 17일부터 가동 '1주일 연기'...산둥성 일부 부품공장 시험가동 '정상화 시일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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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공장, 17일부터 가동 '1주일 연기'...산둥성 일부 부품공장 시험가동 '정상화 시일 걸릴 듯'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0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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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거점 중국 산둥성 당국에 공장 조기 가동 협조 요청 공문
- 현대차 울산2공장과 기아차 화성공장 11일부터 가동 재개
- 산둥성 정부, 하루 2회 공장 방역 가능 등 조건 만족해야 공장 가동 허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현대차 국내 공장들이 대부분 멈춰 섰다.

중국에 있는 일부 부품공장들이 시험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상화까지는 아직 멀다는 지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국내 생산공장 대부분은 1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줄여온 울산과 아산공장이 7일부터 완전히 생산라인을 멈췄다. 전주공장도 버스 라인만 가동되고 트럭생산은 중단됐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 중국법인은 다음 주 생산설비 등을 점검한 뒤, 17일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 공장 가동 중단 사태에 빠졌다

이는 당초 정부 지침에 따른 공장 재가동 시점보다 일주일 미뤄진 것이다.

한편, 중국 산둥성 칭다오와 웨이하이 등에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현지 공장들 일부가 6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정부와 협력해 중국 산둥성 당국에 조기 가동을 공식요청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업계가 중국 지방정부 등과 적극 협의한 결과 산둥성 정부가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공장 가동을 승인했다. 현지 공장들의 방역시스템이 완비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산둥성에는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 공장 32곳이 입주해 있다. 

중국 산둥성 정부는 8일 각 공장의 방역·위생 수준 등을 점검한 후 가동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현대차 중국 공장

산둥성 정부는 △하루 2회 공장 방역 가능 △일주일 치 마스크 보유 △일정 수량 이상 손 소독제 확보 등을 모두 만족해야 공장 가동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신·유라코퍼레이션 등 현지 부품업체 관계자들은 “시범가동을 하면서 중국 당국의 점검을 준비하고 있다”며 “검열을 통과하면 다음주부터 본격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산둥성에 몰려 있는 현대·기아차의 와이어링 하니스 납품업체 공장은 춘제 연휴에 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오는 9일까지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국내 완성차 조립 공장들 중 일부는 오는 10일 이후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일부 생산라인을 당초 계획 보다 하루 앞당겨 가동한다. 현대차 울산2공장(팰리세이드·GV80 생산)과 기아차 화성공장(K3·K5·K7·니로·쏘렌토·모하비 생산)을 11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산둥성에 있는 공장들도 일부만 시험가동에 들어간 수준이고, 다른 공장들은 가동에 들어가더라도 생산과 국내 부품 반입이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소하리·광주공장은 11일에도 휴업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경신 경주공장을 찾아 중국 정부에 공장 재가동을 계속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완성차 업계와 부품 업계, 정부가 3인 1각의 상생 협력으로 중국인의 안전을 도모하면서도 공장의 적기 가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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