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7일 69회 생일·회장취임 40년...3男, 獨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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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7일 69회 생일·회장취임 40년...3男, 獨서 귀국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2.07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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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부사장·김동원 상무, 지난 달 다보스 포럼 다녀와
- 김동선 전 팀장, 독일 목장 정리하고 4일 귀국...경영 복귀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신년사를 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7일, 69세 생일을 맞았다.

1981년 한화그룹 창업주인 선친 김종희 회장의 불의의 타계로 김 회장이 29세에 갑자기 한화그룹 회장직에 취임한지 올해로 40년째다. 대기업 그룹 회장으로 40년을 맞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1981년 김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한화그룹은 자산규모 7000억 원, 매출 1조 원, 임직원은 1만여명 이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나 한화그룹은 자산규모 65조원, 계열사가 75개에 달하는 재계순위 7위의 대기업이 됐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사장이 주력사업을 비롯한 그룹 전체를 총괄하면서,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금융부문을, 3남인 김동선 전 팀장이 유통 레저부문을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진=연합뉴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겸 (주)한화 전략부문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말께 김동관 부사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함께 다녀왔다. 이번 포럼에는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동행했다.

김동관 부사장은 올해로 11년째 다보스 포럼에 개근해 특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다보스포럼이 열린 콩그레스센터에서 가까운 콩코르디아 호텔을 통째로 빌려 현지  미팅 오피스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과는 달리 미팅내용에 대해서 비공개하고 있다. 

독일에 있던 3남 김 전 팀장은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김 회장의 생일에 맞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그의 귀국과 더불어 경영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승마선수 출신인 김 전 팀장은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해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으로 재직했다. 2016년부터는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을 맡았지만, 2017년 두 번의 술자리 폭행 사건이 있은 뒤 독일에서 목장과 중식당, 라운지 바, 샤브샤브 레스토랑을 경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팀장은 지난해 말 독일 벡베르크에 있는 자신의 종마 목장을 매물로 내놨다. 한화에 정통한 소식통은 “독일 종마목장의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식당은 정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팀장의 경영복귀와 관련, 한화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씨.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씨. [사진=연합뉴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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