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이사회 개최...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으로 기업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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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이사회 개최...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으로 기업가치 제고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2.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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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진, 7일 이사회 개최...경영 발전 방안 발표
- 택배·물류사업 집중 육성, 경쟁력 확보...어려운 사업 구조조정 추진
- 경영 투명성·주주가치 제고 위해 이사회 위원회 운영 강화
[사진=한진]
한진 물류창고와 차량. [사진=한진]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7일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경영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 실적인 매출액 2조623억원, 영업이익 906억원을 달성했고, 지난달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액 2조3300억원·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지난해 수립한 'VISION 2023(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200억)'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핵심 사업인 택배·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수익성이 낮고 미래 성장 잠재력이 적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외부 매각 또는 사업 중단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택배사업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처리능력을 확대하고 물류사업은 국제동맹 물량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를 확대한다. 또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국제배송센터) 운영 및 항공사와 연계한 GSA(General Sales Agent총판매대리점) 사업을 확대해 매출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택배사업 처리능력 확장 등 핵심사업의 지속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활용도가 낮거나 대체 부지 확보가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가 가능한 주식 등 자산을 매각하는 사안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한진은 지난해에 이미 동대구 및 서대구버스터미널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약 370억원을 확보해 택배자동화 등 핵심사업 인프라 확보에 투자했다.

올해 부산 감천, 서울 독산동 부지와 대체부지를 이미 확보한 강남택배, 원주택배, 광양지점 및 사택 등 부동산을 매각해 1300억원을 마련하고, 하나금융, 아이에스커머스, 포스코 출자지분도 팔아  14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한진]
한진택배의 서울복합물류창고. [사진=한진]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발전 방안도 마련했다.

한진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우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변경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제고한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보완한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도 신설키로 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 사항 중 자본 변동, 출자 등 주주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사전 검토해 주주권익 제고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위원회 개편과 함께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또한,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도 설치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발표한 경영 발전 방안은 기업의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과정이다.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진]
[사진=한진]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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