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월 첫주 게임업계...'코로나'와 '카운터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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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월 첫주 게임업계...'코로나'와 '카운터사이드'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2.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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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작부터 게임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듯, 조용했다. 관련 행사가 취소됐다. 함께 하는 즐거움이 사라졌다. 오프라인 기업만큼의 피해는 없었지만 재난이 길어진다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 재난에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게임 면에서는 보면 명일방주와 카운터사이드의 대결이 시작됐다. 한 주간 일어난 이슈를 기자별로 정리했다. 

 

 

[김형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게임 업계도 휘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게임 업계 역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및 일부 국가의 게임 개발사들은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면서 출시작의 일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닌텐도 역시 중국 공단의 가동이 중단되며 ‘닌텐도 스위치’ 기기나 ‘링피트 어드벤처’와 같은 기기들의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음을 발표했다. 

한국 닌텐도 역시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예약 개시일을 미정으로 변경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e스포츠역시 이 영향을 피하지 못해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중국의 LPL이나 동남아시아 PCS는 개막 연기, 한국의 LCK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넥슨의 ‘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20 윈터 시즌’의 결승전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와 같이 다양한 곳에서 영향이 나타나며 게임 유저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지만 게임을 만드는 것도, 게임의 기기를 제조하는 것도, 멋진 e스포츠 경기를 선보이는 것도 결국 사람인 만큼 우리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다시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때까지 잠시만 불편함을 감수하도록 하자.

[최명진 기자] 재난에 손내미는 한국 게임업계(1)

전세계는 질병과 천재지변으로인한 재난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위기상황에 한국 게임기업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있다.

먼저 한국게임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중국 우한에 마스크·세정제 등을 보내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게임과 e스포츠는 양국의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한 문화적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교두보다. 우한 시민을 비롯한 중국 인민을 지지, 성원하며 우한시민 돕기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이후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협회·단체 등을 상대로 모금 운동을 펼쳐 방역 물자를 조달, 중국 우한 현지에 보낼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지난 5일 주한 중국 대사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우한 시민들을 위해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최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우리 교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도서 및 건강 용품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품과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및 방역 작업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재덕 기자] 재난에 손내미는 한국 게임업계(2)

재난에 손을 내민 게임사가 하나 더 있다. 펄어비스가 호주 산불과 터키 지진 복구 지원에 1억 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와 위메이드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발한 우한 시민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완전 재난 특집이다. 우한 이슈가 워낙 커서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호주를 잊고 있었으나 펄어비스가 늦었지만 잊지 않고 그들을 챙겼다. 

이번 기부 이벤트는 전세계의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용자들이 게임 내 재화로 '나눔의 증표'를 구매하면 호주 산불과 지진 복구를 위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판매 개수가 총 5백만개를 달성하면 펄어비스가 1억 원을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펄어비스는 작년 4월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한 바 있다. 12월에는 전 세계의 검은사막 이용자들과 함께 ‘사랑 나눔 이벤트’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재덕 기자] 한중 자존심 대결 시작...카운터사이드 출시

지난 4일은 외산 명일방주와 한국 카운터사이드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된 날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서브컬처 게임 대가로 불리는 '해묘'와 '갓금태'의 대결이기도 하다. 

명일방주는 이미 알찬 게임성과 고급진 일러스트로 구글 매출 10위권에 안착했다. 뒤이어 출시된 카운터사이드는 양대마켓 1위까지 올랐고, 구글 매출은 아직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애플 매출은 19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우상향 그래프가 아니라 벌써 떨어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지만 극 초반이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이용자들의 의견은 갈린다. 명일방주보다 못하다. 자동전투가 가능해서 명일방주보다 낫다. 서브 컬처라는 장르와 전략적인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게임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난다. 명일방주는 핵심 유닛 몇명만 키우면 되지만, 카운터사이드는 함대가 중심이라 4대 이상의 함대에 들어갈 유닛을 골고루 키워야 한다. 명일방주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다음 주 정도면 이번 대결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소녀전선으로 기반을 닦은 해묘의 승리일지, 엘소드와 클로저스로 이름을 드높인 '갓금태'의 승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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