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갤럭시S20 4000만대 이상 팔릴 것"...신종 코로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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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갤럭시S20 4000만대 이상 팔릴 것"...신종 코로나 '변수'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2.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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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S20 시리즈, 연간 4000만대 이상 판매 예상
- "막강한 카메라 스펙과 가격 경쟁력 강점
- "3종 라인업과 전 모델 5G 지원으로 교체 대기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듯"
- 5G 미 상용화 지역에서는 LTE 모델 출시 가능성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0'의 첫 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글로벌 시장조차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모델 출하량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 S20 시리즈는 2016년 출시된 갤럭시 S7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출시 첫 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수요 위축를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에 중국 휴대폰 생산라인을 완전히 철수하여 공급적인 측면에서의 위험은 완화됐지만, 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인해 공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7 시리즈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로다. 출시 첫 해 출하량이 5000만대에 달했다. S8, S9은 동기 판매량이 3400만대에서 380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출시된 S10 시리즈는 3월에 3종 출시 후, 4월에 출시한 5G 모델까지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초기 판매량에서는 선방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36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 시리즈별 판매량 및 전망. [자료=카운터포인트 시장전망 보고서]
삼성 시리즈별 판매량 및 전망. [자료=카운터포인트 시장전망 보고서]

삼성의 갤럭시 S20 시리즈는 오는 2월11일 언팩 행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시리즈 내 모든 제품 라인을 5G 모델로 출시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글로벌 상용화 이후로, 올해 역시 5G는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라며 "고화질의 실시간 동영상과 고사양 클라우드 게이밍과 XR 등은 초기 5G 시장의 중요한 사용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이번에 16GB의 높은 램 용량을 탑재한 것은 이러한 5G 어플리케이션에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이번에는 특히 카메라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0에는 12MP 메인, 64MP 망원, 그리고 12MP 초광각의 총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S20 플러스에는 ToF카메라가 추가로 장찰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의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광학 10배줌을 지원한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디지털 100배줌 기능을 탑재, 역대급 카메라 스펙을 예고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이러한 ‘Super Zoom’ 기능은 108MP의 초고화소 메인 광각 카메라와 결합하여 기능적으로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48MP 망원, 12MP 초광각, 그리고 ToF 카메라는 S20 플러스 모델과 동일하게 탑재된다"고 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0의 메모리도 '주목할 지점'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플러스에 최초로 1TB의 NAND를 탑재했다. 이번 S20 울트라에서는 저장 공간을 512GB로 제한하고, 대신 스마트폰 최초로 16GB 램을 탑재했다. 2019년 3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의 평균 램 용량이 4GB가 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해보면 4배 많은 고용량이다.

이러한 고사양의 하드웨어 스펙 대비 소비자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전작 S10이 899.99 달러(106만원)에서 시작했던 것에 비해, S20은 850 달러(100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판매를 견인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임수정 연구원은 “삼성은 S10e로 멀티모델 전략의 효과를 시험했으며, 이번에 적당한 가격의 S20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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