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 분리 성공, 치료제 개발 속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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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 분리 성공, 치료제 개발 속도낼까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2.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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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진단-치료-백신 개발 위해 과학계와 공유 예정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백신,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이름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확인했고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 생명 기본단위인 세포는 분열․성장․증식을 반복해 그 개체수가 많아지도록 한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배양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바이러스 유전정보를 보면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 광동),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99.5~99.9%)했다.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GISAID 등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ISAID는 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으로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이 등록돼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라며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 기관에 분양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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