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레이션 내세워 '한 철 나기'나선 식품업계...펀슈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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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 내세워 '한 철 나기'나선 식품업계...펀슈머 정조준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2.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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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이목 끌기 위한 비책"...'이색 컬래버레이션 대두

식품업계가 이색 컬래버레이션 전략을 내세워 '한 철 나기'에 나섰다. 식품업계 특성상 대박상품을 내기가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존 제품을 재미있는 기획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이색 상품 기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식품업계가 선택한 이색 기획 아이템으로는 인기 콘텐츠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유력히 거론된다. 펭수 등 인기 캐릭터는 물론 방탄소년단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진행됐다. 그 외 에도 식품-비식품간 이색 협업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 내 유명인사는 '펭수'가 꼽힌다. 펭수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모델을 시작으로 동원참치, 붕어싸만코, 미닛메이드 등 여러 식품 브랜드와 협업을 이뤄냈다.

동원F&B가 펭수와의 협업을 통해 '남극펭귄참치' 패키지 한정판을 출시했다.

 

동원F&B는 남극 환경보호를 위한 펭수 콜라보 참치캔 ‘남극펭귄참치’(이하 남극참치) 패키지 한정판을 출시했다.
 
남극참치는 참치 마니아인 펭수가 평소 즐겨먹는다고 밝혔던 참치캔이다. 남극참치는 원래 동원참치를 패러디한 가상의 제품이었지만, 이번 콜라보를 통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돼 출시된다. 남극참치 패키지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펭수의 고향인 남극의 환경보호를 위해 W재단의 글로벌 기후협약 실천 캠페인 HOOXI(후시)에 기부된다.

참치는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로 칼슘, DHA, EPA, 단백질, 오메가6, 비타민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특히 남극참치는 일반 살코기 참치캔보다 아이들의 뇌 발달에 좋은 DHA 함량을 늘려 영양성분을 강화했다.

남극참치 패키지는 남극참치 5캔과 펭수 캐릭터가 그려진 ‘펭수참치’ 1종으로 구성됐다. ‘펭수참치’는 펭수의 귀여운 표정과 펭수의 재치 있는 어록이 담긴 총 15종의 디자인 제품으로 구성됐다.  

동원F&B 관계자는 “‘남극참치’는 동원참치와 펭수의 콜라보 소식이 알려진 이후, 고객들로부터 출시 요청이 제일 많았던 제품이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제품 구현에 나섰다”며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어업과 필(必)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남극참치’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빙그레 붕어싸만코 및 빵또아 모델로 발탁된 펭수의 모습
빙그레 붕어싸만코 및 빵또아 모델로 발탁된 펭수의 모습

 

빙그레는 제과형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모델로 EBS의 크리에이터 ‘펭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빙그레는 TV, 유투브 등 영상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펭수의 모습이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 제품 역시 출고를 예정하고 있다. 3일부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펭수 스페셜 패키지 세트(18개 구성)를 구매 시 펭수 손거울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빙그레가 펭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슈퍼콘 댄스 챌린지’부터 였다. 빙그레가 지난 해 시행했던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펭수가 지원했지만 137등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펭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펭수의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한 빙그레란 주제로 온라인에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당시 이벤트를 주관했던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들이 직접 펭수를 찾아가 오해를 푸는 영상 콘텐츠도 펭수의 유튜브 채널(자이언트 펭TV)에 업로드 되면서 다시 한 번 눈길을 모았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말 그대로 대세인 펭수를 모델로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마케팅을 기획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영상 광고, 패키지 제품 출시 외에도 영상 콘텐츠 제작 등 펭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불닭볶음면은 애경 2080치약과 협업을 통해 이색 치약을 출시했다.
불닭볶음면은 애경 2080치약과 협업을 통해 이색 치약을 출시했다.

 

식품-비식품간 이종 협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애경산업의 치약 브랜드 ‘2080’과 손을 잡았다. 양사간 협업을 통해 탄생한 ‘2080 호치치약’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는 후문이다. 2080 호치약은 불닭볶음면 소스처럼 짙은 빨간색을 띤다. 색뿐 아니라 멘톨 성분을 함유해 양치질 후 느껴지는 화끈한 감각을 강화했다. 애경은 2080 호치치약을 담은 휴대용 양치세트 ‘2080 핵불닦양치세트’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 신제품이 히트상품이 되는 경우는 타 업종에 비해 어려운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다. 경쟁 제품이 포화수준이고 비슷한 상품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이색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고려하는 브랜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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