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사모전문운용사 30%이상이 설정액 감소, 살아남기 '안감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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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동안 사모전문운용사 30%이상이 설정액 감소, 살아남기 '안감힘'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2.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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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모펀드 전수조사 완료...제도 개선 나설 전망
지난해 3분기, 200개사중 절반이 넘는 113개사가 적자
[사진=녹색경제신문 DB]

한해동안 200여곳이 넘는 사모펀드중 펀드 설정액이 줄어든 곳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금융당국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이후 사모펀드는 급격히 성장했지만, 근래 펀매 환매중단 등 일련의 사태에서 타격을 입은 영향이 반영됐고, 또 운용구조의 취약성과 부실한 리스크 관리 등 문제점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사모 전문 운용사 230곳 가운데 72곳, 31.3%의 펀드 설정액이 1년 전보다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별로는 라임자산운용이 1652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시몬느자산운용 1617억원, 에이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 993억원,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756억원 각각 줄었다. 이들을 포함해 펀드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 줄어든 운용사가 26곳이나 됐다.

또, 사모펀드의 순자산 총액으로 보면 사모 전문 운용사 230곳 가운데 37.4%에 해당하는 86곳이 1년전 보다 줄었고 감소 금액은 총 1조 3112억원에 달했다.

국내 전체 사모펀드 순자산 총액 421조1024억원 가운데 사모 전문 운용사들의 순자산 총액 110조3445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6.2% 정도다. 나머지는 일반 운용사와 증권사들이 사모로 운용하는 펀드다.

반면, 펀드 순자산이 1년 전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곳은 38곳, 500억원 이상 증가한 곳은 12곳뿐으로 주로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아울러, 사모펀드회사들의 적자가 늘고 리스크 관리가 부실해 감독당국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등 투자자보호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자산운용사 275사중 142사가 흑자였고, 133사가 적자였다. 적자회사 비율(48.4%)은 전분기(45.0%) 대비 3.4%p 증가한 것이다.

그중 사모펀드회사 200사중 절반이 넘는 113사(56.5%)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지난해 수천억원대 투자손실을 가져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이상징후 포착과 동시에 사모펀드시장 제도 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문제가 될만한 운용사가 있다면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실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감독당국이 당장 특정 사모 운용사를 거론하기보다는 사모펀드 시장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튼튼한 운용 구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춘 곳을 많이 배출하는 것만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업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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