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경희대 개강 연기, 입학식·졸업식 취소...중국 유학생 고려, 대학가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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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경희대 개강 연기, 입학식·졸업식 취소...중국 유학생 고려, 대학가 확산될 듯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31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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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일 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개강 일정을 3월 9일까지 1주일 연기
...경희대, 중국인 유학생 6095명으로 대학 중 가장 많아
-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 개강 연기 확산될 듯
- 2019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과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도 취소

경희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개강을 연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개강을 연기한 대학은 경희대가 처음이다.

31일 경희대는 "3월 2일 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개강 일정을 9일까지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9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과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도 취소했다.

경희대 공지문에 따르면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돼 사회적으로 걱정과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면서 “대학본부는 구성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과 연구,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안내했다.

경희대가 개강 일정을 연기한 것은 국내 대학 중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희대가 개강을 연기했다 [출처 인터넷커뮤니티]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7만1067명이다. 이 중 경희대는 중국인 유학생이 609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성균관대(5393명) △고려대(5194명) △연세대(4848명) △중앙대(4350명) △한양대(4284명) 등 순으로 중국인 유학생이 많다. 

경희대의 개강 연기 결정으로 다른 대학들도 개강을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개강 연기는 대학별로 결정할 수 있다. 학내 교무위원회 등을 거쳐 대학 총장이 개강을 연기할 수 있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정상수업이 불가능할 경우 총장에게 휴업을 명할 수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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