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이하 현지 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에 대해 ‘매우 높음(Very High)’ 단계를 발령했다. 지역과 전 세계에 대해서는 ‘높음(High)’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WHO는 긴급위원회를 열고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했는데 보류됐다.

이번 ‘매우 높음’ 단계 발령은 테드로스 아드하놈(Tedros Adhanom) WHO 사무총장이 현재 중국에 머물면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사무총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관계자와 이번 사태를 두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27일 '상황보고서-7'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2798명이 감염됐다고 집계했다. 이중 중국에서만 2741명이 감염됐고 5794명이 의심자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감염자 중에서 80명이 사망했고 461명이 위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외에서는 현재 11개국에서 37명이 감염됐다. 우리나라는 28일 현재 4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