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3세 이부진·임우재 부부 이혼 확정 '5년 소송'…이재용·임세령 이어 잇단 이혼 사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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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3세 이부진·임우재 부부 이혼 확정 '5년 소송'…이재용·임세령 이어 잇단 이혼 사례 남겨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2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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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이혼 확정,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에 위재료 141억원 지급...친권·양육권은 이부진 사장에게
- 1999년 8월 삼성그룹 오너 3세와 평사원간 결혼으로 화제를 뿌린지 21년 5개월만에 이혼
-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임세령 씨, 지난 2009년 2월 법원의 조정 거쳐 합의 이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이 확정됐다. 

5년 3개월에 걸친 이혼소송 끝에 법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와 지난 2009년 2월 합의 이혼한 바 있어 남매가 잇달아 이혼하는 사례를 남기게 됐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지난 16일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마무리 짓는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부진 사장은 자녀에 대한 친권·양육권을 갖게 됐다. 두 사람은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재산분할을 위해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전 고문에게 141억1천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2심 판단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최종 이혼이 확정됐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딸 이부진 사장은 1999년 8월, 평사원간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다.  삼성그룹 오너 3세와 일반 사원의 결혼은 드문 일이었기 때문.

당시 삼성 에스원에 다니는 평사원이었던 임우재 전 고문은 장애인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이부진 사장을 만나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이르렀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후 21년 5개월 만에 이혼으로 끝났다.

이부진 사장이 2014년 10월 이혼 조정신청을 내며 파경을 맞았다. 이어 소송 끝에 5년 3개월 만에 이혼에 종지부를 찍었다.

임우재 전 고문은 소송 과정에서 이 사장의 전체 재산이 2조5천억원대 규모라고 주장하며 절반가량인 1조2천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까지의 국내 재산분할 소송 청구액 중 최대 규모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앞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맡은 서울가정법원은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한다"고 판결했다.

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여원을 지급하라고 결론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도 자녀의 친권·양육권자로 이 사장을 지목하며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임 전 고문에게 분할해줘야 할 재산 액수를 86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늘렸다. 

임 전 고문의 자녀 교섭 기회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여름·겨울방학에도 자녀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시켰다.

당시 재판부는 "1심 선고 이후 이 사장의 재산이 증가하고 임 전 고문의 채무가 추가된 부분 등을 고려해 재산분할 비율을 15%에서 20%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임 전 고문 측이 1조원이 넘는 재산분할을 요구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패소한 것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혼인 이후 형성한 공동재산이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 사장의 보유 주식 등이 재산분할 대상에서 빠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 사장 측 대리인은 "재판부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임 전 고문 측은 "(판결에) 여러 의문이 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 전 고문은 대법원까지 갔으나 대법원은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을 그대로 확정시켰다.

과거 이재용 임세령 부부 때 모습

한편,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임세령 씨(현 대상그룹 전무)는 지난 2009년 2월 법원의 조정을 거쳐 합의 이혼했다.

이들은 조정 과정에서 양육권(친권)은 이재용 부회장이 갖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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