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부, ‘늑장 대처’보다 ‘과잉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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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부, ‘늑장 대처’보다 ‘과잉대응’ 나선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1.26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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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의심환자 즉시 격리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설치된 모니터에 '우한 폐렴'과 관련해 발생지역 방문할 때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설치된 모니터에 '우한 폐렴'과 관련해 발생지역 방문할 때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전역이 검역 오염지역으로 지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정부가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의심환자로 보이면 즉시 격리조처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 정의 확대와 감시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국 내 확산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사례 정의도 변경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26일 0시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 1975명, 사망자 56명으로 집계됐다. ‘오염지역’이란 검역감염병이 발생한 지역으로 검역법 제5조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질병관리본부장)이 지정하는 지역을 말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해 입국할 때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는 검역조사를 실시한다. 의심되는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하거나 관할 지자체로 연계해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부터 추가 검역 인원 약 200명을 지원받아 배치할 예정이다. 중국으로부터 입국할 때 소요시간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국민의 이해를 부탁했다.

국내 환자 신고·대응·관리를 위한 사례 정의도 변경한다. 사례 정의란 감염병 감시·대응·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것을 말한다. 신종감염병은 병원체 특성 또는 발생 양상 변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감염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사 환자로 분류해 격리조치 한다. 후베이성 외 중국 지역 방문자는 폐렴으로 진단되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포함해 격리조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검역대상 오염지역 확대와 사례 정의 변경에 따라 격리, 감시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원 확충, 감시와 격리 관리 인력 추가 확보 등 필요 인력과 시설을 적극적으로 동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확진된 환자는 폐렴 소견이 나타나 현재 치료 중이다. 두 번째 확진자는 안정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확진 환자의 접촉자 45명 중 4명, 75명 중 7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확인됐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세 번째 확진 환자는 현재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며 역학조사 결과는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국민 행동수칙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의료기관 방문할 땐 반드시)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 발생하면 담당보건소 또는 1339 문의

-중국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호흡기 질환자 진료할 땐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하면 선별 진료 철저(여행력 문진과 DUR 활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담당보건소로 신고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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