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퍼진 ‘우한 폐렴’…中 감염자 1975명, 사망자 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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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퍼진 ‘우한 폐렴’…中 감염자 1975명, 사망자 56명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1.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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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앞다퉈 속보로 다뤄
세계보건기구(WHO)에 ‘비상사태 선언해야’ 촉구
26일 오전 9시 현재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20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질병관리본부]
26일 오전 9시 현재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20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질병관리본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인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4개국 2013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27일부터 국내외 단체관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7일부터 여행사를 통한 호텔·항공편 예약 등 모든 해외 단체관광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중동, 러시아, 남미 대륙에 불과하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역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러시아 정부도 긴장하고 있다.

‘우한 폐렴’이 국내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면서 대비하고 있다. 일선 병원도 설 연휴를 잊은 채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등은 지난 24일 국내 두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곧바로 출입증을 보유한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방문객의 면회를 제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원내 유입 예방을 위한 조치였다. 홈페이지에도 해당 내용을 공지해 면회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앞으로 외래가 예정된 환자 전체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심될 때 행동요령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내부 출입감시체계도 강화했다. 병원 곳곳에 열 감지 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전체 출입객을 검사한다. 카메라는 서울대병원 본관, 어린이병원, 암병원 건물 입구에 설치됐다. 카메라에서 이상 반응이 포착되면 비상 대기 중인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가 여행 이력을 포함한 건강 문진한다. 만약 의심환자로 판단되면 서울시-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환자 사례를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서울대병원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이동해 확진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서울대병원은 음압시설 등 감염 예방을 위한 감염병 관리시설을 갖춰 2009년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운영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확진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감염확산을 막고 적절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사태가 악화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비상 사태를 선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WHO는 지난 23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는데 비상 사태를 선포하진 않았었다.

서울대병원이 '우한 폐렴'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열감지 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국내에서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일선 병원에 비상이 걸렸다.[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우한 폐렴'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열감지 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국내에서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일선 병원에 비상이 걸렸다.[사진=서울대병원]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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