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잠복기’와 ‘슈퍼’ 전파자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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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잠복기’와 ‘슈퍼’ 전파자에 촉각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1.24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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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 확인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이른바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중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도 3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24일 12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총 845명(사망 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830명(사망 25명) ▲태국 4명 ▲일본 2명 ▲대만 1명 ▲미국 1명 ▲마카오 2명 ▲홍콩 2명 ▲베트남 2명 ▲싱가포르 1명 등이다.

우리나라는 확진자 2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2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확진 환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잠복기’와 이른바 ‘슈퍼’ 전파자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복기에 있는 사람의 경우 실제로 증후가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사이 많은 사람과 접촉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예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당시 한 사람이 수 십 명을 감염시킨 ‘슈퍼 전파자’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4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된 A 씨(55세, 남성)에 대한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1차 완료하고 이동 동선 등을 공개했다. A 씨는 2019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다. 지난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지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고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입국 항공편명: 상하이항공 FM823편)했다.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감시 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돼 건강상태 질문서와 검역조사를 했다. 그 결과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있었으며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A 씨는 이후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서만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인후통이 심해져 담당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X-ray 검사상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중앙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결과 24일 확진됐다.

A 씨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화난 해산물 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고 함께 근무하는 동료(현지 중국인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A 씨와 접촉자는 총 69명이다. 항공기 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 시각) 긴급위원회를 열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았다. 다만 WHO는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근 대한민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상황에 따라 국제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전염병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강력하게 대처하는 게 방어의 최선”이라며 “이번 두 번째 확진자 경우도 공항에서 우선 격리 조치해 상황을 지켜봤다면 국내에서 접촉자 수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착용

-손바닥, 손톱 밑 꼼꼼하게 손씻기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 방문력이 있는  국민 등)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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