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은 중동에서 원유 70% 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므로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정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석유수급 비상 대응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장관은 설 연휴 첫날인 24일 한국석유공사 서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석유수급 비상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2005년 완공된 서산 석유비축기지는 구리·용인·평택·동해·곡성·여수·울산·거제기지와 함께 석유공사에서 관리하는 석유비축기지다. 비상시 중부권·수도권에 유류를 공급하는 국가 중요시설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이날 현장 근무자들에게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져 국내 석유수급이 나빠지면 비축유를 즉시 방출하는 등의 석유수급 비상 대응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또 "고양저유소 풍등 화재, 드론 출몰 등 새로운 위협 요인이 느는 만큼 국가 중요시설인 석유비축기지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 장관은 "석유공사는 과거 석유파동의 충격을 겪은 후 국내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라며 "우리의 준비 태세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다는 사명감으로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가 함께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