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코리아가 신차 'GR 수프라'를 출시했다.

토요타 코리아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GR 수프라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30대 한정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선보인 GR 수프라는 2002년 생산 종료 이후 17년 만에 부활한 5세대 정통 스포츠카다. 운전이 주는 최상의 즐거움을 컨셉으로 개발됐다. 

GR 수프라의 'GR'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을 의미한다. 

행사에 참석한 타다 테츠야 토요타 본사 수석엔지니어는 "이번 GR 수프라 개발은 수프라 부활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질문이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마케팅 담당 상무는 GR수프라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체의 황금비율을 찾고자 했듯, 정통 스포츠카로서 최적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GR 수프라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340마력(ps)의 힘을 내며, 최대토크는 51.0kg.m다. 

타다 테츠야 수석엔지니어는 "GR수프라는 수프라 DNA를 계승하기 위해 직렬 6기통과 후륜구동 방식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또 휠베이스와 트레드(타이어 노면), 중심고 등 세 가지 요소를 최적으로 조합해 스포츠카로서 탁월한 핸들링과 안정된 코너링을 자랑한다.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ctive Sound Control)은 주행모드에 따라 강렬한 엔진소리를 제공하며 운전의 설렘을 증폭시킨다. 주행모드에 따라 다양한 엔진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토요타의 클래식 스포츠카 2000GT의 실루엣을 이어받아 전면이 길고 후면이 짧은 ‘롱 노즈 숏 데크’ 컨셉으로 개발됐다.

외부 공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탑승자 헤드룸을 확보한 더블버블 루프,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를 유도하는 후면 디자인, 볼륨감 있는 휀더 등이 특징이다.

6개의 LED 헤드램프, 100mm 직경의 듀얼 머플러, 19인치 단조 알로이 휠 등 차량 곳곳에 스포츠카의 디테일을 표현했다.

실내는 수평으로 길게 디자인된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적용했다. 패들 시프트와 운전에 필요한 버튼은 운전자와 가깝게 배치해 시선이동을 최소화했다. 

또 몸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하이 백(high back) 스포츠시트와 콘솔의 무릎패드, 직관적인 조작감을 전하는 스티어링 휠 등은 운전자가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안됐다.
 
첨단 장비도 대거 탑재됐다. 1.8인치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 다양한 정보를 쉽게 알도록 해주며, 전방충돌 경고장치, 차선이탈 경고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등 예방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가격은 7380만원이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 코리아 사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GR 수프라와 함께 스포츠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