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장례 이틀째인 20일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장례 이틀째 재계인사 중 처음으로 신 명회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삼성전자 사장단등 그룹 인사 발표를 마치자마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일 오전 9시37분께 동행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 찾았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과 동행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침통한 표정으로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1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빈소를 떠났다. 조문을 마친 이 부회장은 취재진을 향해 "고생하십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신 명예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다.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19일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 22일 오전 6시.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잠실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