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한국게임도 춘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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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한국게임도 춘풍 불까?
  • 김민희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1.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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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관련 보복 이후 처음으로 5000명이 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어 3500명 규모의 중국 수학여행 단체도 방한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한 9만9857명을 기록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지난해 약 6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유명 화장품 제조·판매회사 상하이 W화장품에서도 임직원 3300여명이 인센티브관광으로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국방부는 16일 국방부 청사에서 중국 국방부와 제18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방한 추진을 계기로 한중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국방교류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의 정확한 방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7일 시진핑 주석이 오는 3월 방한할 것이라는 보도에 정해지지 않았고, 중국와 협의중이라는 답을 내놨다.

정부는 2017년 사드 갈등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게임에 대해서는 판호를 내주고 있지만 한국만 차별하고 있다. 이렇게 진출이 막힌데다, 게임사들의 한국 게임 베끼기까지 자행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대규모 피해를 보고 있다.

연이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은 관광객의 방문과 시진핑 주석 방한 소식으로 게임업계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16일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10대 학회장 취임식에서 “3, 4월로 예정된 시진핑 방한에서 판호가 풀리지 않으면 한국 게임산업은 비전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박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인 만큼 국내 게임사도 판호 발급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고, 넷마블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펄어비스도 중국 업체와 ‘검은사막 모바일’의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판호 재개 허가만을 남겨두고 있다. 넥슨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모바일 버전을 중국시장에 선보였고, 사전 등록 나흘만에 예약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3, 4월 시진핑 주석이 춘풍을 몰고 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희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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