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의 땅 ‘브라질’…韓 기업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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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의 땅 ‘브라질’…韓 기업 부른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1.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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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동안 30조 투자
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 관련 소책자 내놓아
브라질 에너지원별 전력생산 비중.[자료=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
브라질 에너지원별 전력생산 비중.[자료=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브라질이 우리나라 관련 업체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태양광 경쟁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화큐셀, 신성이엔지 등 관련 업체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는 태양광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태양광 기술력이 많이 상승하고 있다.

브라질은 일조량이 유럽보다 평균 3~4배 높다.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 중 하나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은 분석했다. 최근 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이 ‘브라질 재생 에너지: 브라질의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시장에 대한 이해’라는 작은 책자를 내놓았다. 우리나라 기업이 브라질에 진출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재생 시장 현황을 간략히 분석한 것이다.

브라질은 최근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생산 전력 가운데 사용하고 남은 잉여분을 전력 공급망으로 넘길 수 있는 초소규모, 소규모 발전 시설이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브라질의 2018년 분야별 전력 소비를 보면 교통이 3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업용 31.7%, 에너지 산업 11.2%, 주거용 9.9%, 서비스 4.9%, 농축산업 4.1% 등으로 집계됐다. 2018년 태양광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316.1% 증가했다. 갈수록 그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2019년 에너지원별 전력 생산을 보면 수자원 66.6%, 천연가스 8.6%, 바이오매스 8.5%, 풍력 7.6%, 원자력 2.5%였고 태양광은 0.5%에 불과했다. 이는 그만큼 앞으로 태양광 분야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자신이 사용해도 되고 남는 전기는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브라질 정부는 2012년 4월 17일 ‘소규모 전력 생산과 공급에 관한 브라질 국가전력공사(Aneel) 규정 482/201’을 만들었다. 이 규정에 따라 브라질 소비자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나 적합한 열병합 발전을 통해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남는 전력은 지역 전력 공급업체에 판매 가능하다. 판매 방식은 계약 모델을 통해 경매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하다.

브라질 정부가 2018년 작성한 ‘2027년 10개년 계획(PDE 2027)’을 보면 앞으로 태양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PDE는 브라질 광업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연구원(EPE)이 매년 작성한다. PDE를 작성하는 주요 목적은 앞으로 10년 동안 브라질 에너지 분야 확대 전망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PDE 2027에서 다뤄진 내용 중 주목되는 부분은 북동부 지역에서 풍력과 태양광 비중이 인상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있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10년 동안 1080억 헤알(약 30조 원)을 투자해 신규 송전선 5만5000km를 증설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현재 브라질 태양광 총발전량은 3365.5메가와트(MW). 이중 2253.4MW는 집중형 발전이며 1112.1MW는 소규모와 초소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된다. 2019년 1월 29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태양광 발전량은 593.5MW이다. 소규모와 초소규모 발전소의 99.7%가 태양광 발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에는 태양광 시스템 생산업체 92개, 태양광 인버터 생산업체 14개, 태양광 추적장치 생산업체 12개,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8개, 배터리 생산업체 1개, 스트링 박스 생산업체 1개 등이 있다.

브라질에서는 태양광과 관련해 여러 세제 인센티브가 있다.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마련된 정부 정책이다. 산업 투자 시행에 사용되는 국산과 외국산 기계와 장비, 기구를 취득할 때는 수입세(II), 공업세(IPI), 사회기여세(PIS), 사회보장세(COFINS) 등이 면제된다.

한편 브라질 풍력에너지협회(Abeeolica)와 전력판매협회(CCEE) 월간 보고서(InfoMercado Mensal를 보면 2019년 상반기 브라질 풍력 발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으로 가동 중인 풍력 발전소는 595개, 최대 발전 능력은 15058MW로 2018년(13181 MW) 대비 14.2% 늘었다. 2018년 기준으로 북동부 지역은 브라질 전체 풍력 발전의 85.4%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브라질의 5대 풍력 발전 지역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Rio Grande do Norte), 바이아(Bahia), 삐아우이(Piauí), 히우 그란지 두 술(Rio Grande do Sul) , 세아라(Ceará)주 등이다.

김찬우 주브라질대사는 “우리나라와 브라질은 에너지 분야 협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상대국 시장진출과 기술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 중심의제로 부상하고 있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브라질 중앙과 지방정부의 각종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관련 소책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태양광 발전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브라질에 진출하기를 생각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이 만든 관련 소책자는 관련 사이트(http://energy.mofa.go.kr/board/list52.jsp)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브라질에서 태양광 발전 순위.[자료=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
브라질에서 태양광 발전 순위.[자료=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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