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불법 복사본 논란부터 미 국가안보국 MS 공개 경고까지... 윈도7 종료 후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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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불법 복사본 논란부터 미 국가안보국 MS 공개 경고까지... 윈도7 종료 후 혼란 가중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1.1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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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2~3000원대 제품, 대부분 라이선스 위반
MS, 미 국가안보국 공개 경고 후 보안패치 배포

윈도7의 기술지원이 끝난 후 윈도10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터넷에서는 정품이 아닌 버전이 판을 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윈도10에 대해 “해킹 위험이 있다”고 통보하고 MS가 급히 보안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윈도 사용자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16일 국내 포털 사이트 등에서 윈도10을 검색하면 이 제품을 2000~3000원대에 판매하는 오픈마켓 판매자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재 한국 MS 공식 홈페이지에서 팔리는 윈도10 홈 버전의 가격은 20만8000원이고, 프로 버전은 32만4600원이다. 대부분 결제 후 정품 인증키를 따로 보내준다.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100% 마이크로소프트 정품' 등의 문구를 써가며 제품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정품에 비해 터무니없이 싼 제품을 구매해서 설치와 정품 인증에 성공했다는 후기들도 보인다. 하지만 싼 가격에 이끌려 덥석 구매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현재 오픈마켓에서 싼값에 팔리는 윈도10의 경우 PC에 끼워 팔린 윈도를 빼돌려 일반 사용자에게 재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제품을 구매 후 사용했을 경우 상황에 따라 위법사항으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MS 측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윈도10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MS가 긴급 보안패치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14일(현지시간) “윈도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며 “이 내용을 MS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NSA는 비상 지침을 통해 "모든 연방정부 기관들은 가능한 한 빨리 중요한 보안 패치를 설치하라"면서, 관련된 민간 기관들도 정부의 정보 시스템이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NSA가 공개적으로 업체에 해킹 위험을 경고하며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한 것은 처음이다. MS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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