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내년 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3사 합병 추진...중국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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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내년 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3사 합병 추진...중국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1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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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주주들이 원한다면 내년이라도 합병하겠다"
- 중국사업 직접 진출 등 '2030 비전 로드맵' 제시
- "은퇴 이후 핀란드에서 AI활용 원격진료 사업 추진할 것"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과 이르면 내년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압박받는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프랜시스호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에게 의견을 물어 이들이 원한다면 내년에 상장회사인 3개 회사의 지분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K-바이오를 끌고 나가려면 종합제약회사로 가야 한다"며 "제약사의 규모를 글로벌 제약사만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합병이 진행 될 경우 수익률이 낮아지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5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해 1월에도 서 회장은 '주주 동의하 3사 합병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같은 서 회장의 구상은 셀트리온그룹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퍼스트무버를 넘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셀트리온그룹은 그동안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지목돼 '일감 몰아주기' 해소가 시급한 경영이슈로 부각돼왔다.

공정위가 발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공개'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내부거래 비중은 41.4%로 조사대상 기업집단 59개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셀트리온그룹이 생산과 유통을 분리해 운영했기 때문이다.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이 의약품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거래하는 매출액이 77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기업집단 총 매출액의 38.5%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서 회장은 '2030 비전 로드맵'에 따라 올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다만 합작회사를 통한 진출에서 직접 진출로 바꿔 현지에 12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2공장

서 회장은 "세계 두 번째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중국에 직접 진출하겠다"며 "현재 중국 성 정부와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주요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오은 2030년까지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기존 항암치료제 등에 이어 당뇨병 치료제에도 도전한다.

서 회장은 "세계적으로 46조원 규모인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할 방침"이라며 "기술 도입(License-in)과 자체 및 공동 개발 방식으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회장은 “올해 말 은퇴한 이후 핀란드에서 AI를 활용한 원격의료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핀란드 정부와 이와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30년 전 U헬스케어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 이커머스로 약을 배달할 수 있고, 원격의료를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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