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업자 106만명 '4년째 100만명 이상'...경제 허리 40대 취업자 수 26만명 감소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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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업자 106만명 '4년째 100만명 이상'...경제 허리 40대 취업자 수 26만명 감소 '최악'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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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취업자 감소폭 28년만에 최대…제조업 고용도 악화...60대 이상 노인층 단기 일자리 최대 상승
- 실업자 4년째 100만명 상회…실업률 2년연속 3.8%, 2001년 이래 최고

작년 실업자는 106만3천명으로, 2016년 이래 4년째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 수 감소폭은 1991년(26만6000명 감소) 이후 28년 만에 가장 컸다

2018년(107만3천명)을 제외하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고 문재인 정부 들어 3년째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50만명을 넘기면서 지난해 연간 일자리 증가폭이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업자는 2천715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천명 늘어났다. 

이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712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천명 증가했다. 
지난 2017년 이후 30만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통계청 은순현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통계청 은순현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작년 1월 취업자 증가폭은 1만9천명에 그쳤으나, 2월과 3월에는 2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갔고 4월에 잠시 17만명대로 떨어졌으나 5∼7월에 다시 20만명을 웃돌았다.

이어 8월 45만2천명, 9월 34만8천명, 10월 41만9천명, 11월 33만1천명으로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폭을 이어갔고 12월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실업자는 106만3천명으로, 2016년 이래 4년째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018년(107만3천명)을 제외하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실업자가 많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3년째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를 나타난 셈이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2001년(4.0%) 이래 가장 높았던 2018년과 동일했다. 실업률이 최악의 상황이라는 얘기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20대와 50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20대는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전년 대비 4만8000명 늘었으며 50대에서도 9만8000명이 증가했다.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의 최대 수혜 계층인 60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취업자가 무려 37만7000명 늘었다.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증가다.

고용률도 20대는 58.2%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20대를 포함한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5%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18년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50대와 60세 이상 고용률은 75.4%, 41.5%를 기록하며 각각 0.2%p, 1.4%p 올랐다.

반면 핵심 경제활동인구에 속하는 30·40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각각 5만3000명, 16만2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 수 감소폭은 1991년(26만6000명 감소) 이후 가장 컸다.

30대는 취업자 수는 줄었지만 고용률은 0.3%p 상승한 76.0%로 집계됐다. 하지만 40대에서는 고용률 마저 0.6%p 하락한 78.4%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3년(8.0%)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실업률은 8.0%로 0.8%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22.9%로 2015년 집계 이래 최대였다.

작년 연간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1천명), 도매 및 소매업(-6만명), 금융 및 보험업(-4만명) 등에서 감소했다.

작년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4만4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5만6천명, 일용근로자는 3만1천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는 전년보다 5만6천명 줄었다.

연간 취업자, 실업자 추이 [그래픽 연합뉴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8만1천명 증가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4천명 줄어들어 1998년(24만7천명)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4천명 줄었다.

작년 연간 고용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0.9%로 22년 만에 최고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작년 고용률은 66.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집계 이후 최고다.

작년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31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1천명 증가했다.

사유를 보면 가사(-13만7천명), 재학·수강(-12만7천명), 육아(-1만5천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23만8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실업자 수 추이 [사진 연합뉴스]

취업준비자는 74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5만4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3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9천명 늘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세 회복과 고용률 상승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일자리 사업과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정부에서 적극적인 일자리 사업 의지가 있어 올해도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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