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의 독주...무선이어폰 시장점유율 54%로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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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의 독주...무선이어폰 시장점유율 54%로 '1위 수성'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0.01.1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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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전체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54%로 1위 올라
-2, 3위 업체와 현저한 점유율 차이...사실상 애플 ‘에어팟’의 독주
-SA, “시장수요에 따라 당분간 성장...연이은 신규 업체 진입으로 오랜 독주는 힘들 것”

애플이 지난해 6천만 대의 무선이어폰을 출하하며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은 5천 870만대를 출하해 54.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애플을 제외하고는 작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율 10%를 넘긴 곳이 전무했다. 샤오미가 8.5%(910만대)로 2위를, 삼성전자가 6.9%(740만대)로 3위를 기록해 애플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이는 '에어팟2'에 더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에어팟 프로'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과 함께 전년(2천860만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에어팟은 전체 시장 수익 중에서도 71% 비중을 차지, 1위를 수성했다.

케빈 루크 IT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애플의 에어팟 1∼2, 에어팟 프로 판매 비중을 고려했을 때 작년 에어팟 매출은 120억달러(한화 약 13조9천억원)가 될 것"이라며 "이는 우버 전체 매출보다 약간 적고 어도비, 엔비디아 매출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내년 9천 만대, 2021년 1억 2천 만대, 2022년 1억 6천 만대로 성장을 계속하겠지만, 점유율은 내년 41.4%, 2021년 31.9%, 2022년 26.2%, 2024년 19.3% 등으로 점차 떨어질 것으로 SA는 예상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현재 음향업체, 제조업체 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올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픽셀 버즈2'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이어버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작년 9월 알렉사를 내장한 '에코 버즈'를 출시했다.

SA는 ”무선이어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애플의 출하량은 계속 늘겠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애플의 '독주'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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