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 최초 소상공인당 창당위원장 강계명 "2년 새 빈민층 전락...생존권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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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내 최초 소상공인당 창당위원장 강계명 "2년 새 빈민층 전락...생존권 찾겠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14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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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자영업 소상공인들 장사 기반 무너졌다"
- "소상공인들도 정치권에 요구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정치 주체로 나서야 한다 공감대"
- 10일 경기도당 창당 이어 17일 서울시당 창당...2월 8일 소상공인당 중앙당 창당 완료

"소상공인이 과거에는 중산층에도 들었지만 최근 2~3년 사이 빈민층으로 전락했습니다. 우리도 생존권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700만 소상공인의 권리를 위해 정치세력화에 나섰습니다"

국내 최초의 소상공인 중심 정당 '소상공인당' 창당에 나선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준비위원장(70)은 담담하게 말했다.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위원장은 13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장사 기반이 무너졌고, 청년들에게 고용참사가 일어났다"며 "우리는 장사 1세대지만 2세대 자식들에에게 가난을 대물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계명 창당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은 '하루벌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선뜻 나서기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 소상공인들도 의식이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계명 창당위원장은 "장사하는 사람들이라고 무슨 정치냐는 이야기는 기득권이 만든 노예의식과 같다"면서 "이제는 우리 소상공인들도 노동조합처럼 뭉쳐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위원장

실제로 소상공인당이 창당작업에 들어가자 기득권의 방해도 있었지만 최근 소상공인들의 숙원인 '소상공인법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 요구를 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이 강계명 창당위원장이 장사만이 아닌 '소상공인당' 창당에 직접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강계명 창당위워장은 "소상공인들이 본격적으로 정치 세력화에 나선 건 지난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소상공인연합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영세 자영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시간당 1만원에 육박하는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때문에 고용을 할 수 없어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마저 없어진다는 얘기다. 

따라서 강계명 창당위원장은 "소상공인들도 정치권에 요구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정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1월 중 경기도, 서울 등 시도당을 창당하고 2월에 소상공인당 중앙당을 창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상공인당은 지난 10일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이어 오는 17일 서울시당창당대회를 연다. 이어 1월 중으로 광주, 충남, 인천 등 시도당 창당 작업을 완료하고, 2월 8일 중앙당 창당대회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0일 소상공인당 경기도당 창당대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상공인당은 전국소상인연합회, 전국지하도상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과는 정책 협의에도 나설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의 경우 법정단체라서 정치 참여를 못하지만 상호 협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계명 창당위원장은 "소상공인당은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계명 창당위원장은 서울 종각 지하상가에서 수십년 째 여성 의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과거에 1세대 소상공인들은 '자식에게 장사를 안시킨다고 했다"면서 "지금은 취직도 안되지만 시대가 바뀌어 2세대에게도 가업을 잇게 하는 소상공인도 늘고 있다. 소상공인이 경제 주체로서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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