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호주 산불 참상] 기후변화는 이렇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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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호주 산불 참상] 기후변화는 이렇게 다가온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1.1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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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호주 대형산불 참상 담은 여러 사진 공개
캥거루 한 마리가 뉴사우스웨일즈 남부해안에 연한 콘졸라 공원에 닥친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다. 이 캥거루는 산불을 피해 울타리로 뛰어들다 엉덩이 골절로 쓰러졌고 지역 야생동물 구조원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이 캥거루를 발견하고 안락사시켰다. [사진=그린피스]
캥거루 한 마리가 뉴사우스웨일즈 남부해안에 연한 콘졸라 공원에 닥친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다. 이 캥거루는 산불을 피해 울타리로 뛰어들다 엉덩이 골절로 쓰러졌고 지역 야생동물 구조원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이 캥거루를 발견하고 안락사시켰다. [사진=그린피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14일 호주 산불 참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호주 산불로 남한 면적보다 넓은 10만7000㎢가 불탔다. 28명이 사망했다. 가옥 1400채 이상이 피해를 보았다. 캥거루, 코알라, 주머니쥐 등 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은 떼죽음을 당했다. 호주 주민은 하루 담배 37개비를 피는 것과 맞먹는 대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바다 건너 뉴질랜드를 거쳐 남미에 닿았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이상 기후 탓에 호주 산불이 대재앙으로 악화되고 있다. 산불 시즌은 더 일찍 시작해, 더 오래가고, 더 심각한 피해를 주고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 이번 산불로 경제적 손실은 호주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2009년 ‘검은 토요일(Black Saturday)’의 44억 호주달러(약 3조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무더위와 가뭄에 시달렸다. 호주 기상청은 2019년을 호주 역사상 가장 덥고 건조한 해였다고 밝혔다. 늘어난 무더위와 가뭄이 숲을 메마르게 했고 초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산불과 싸우는 소방대원이나 기후위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산불이 잦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산불은 유례없는 재앙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린피스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지난 4년 동안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기후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그런데도 기후변화 대응에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김미경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호주산불대응팀장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화석연료 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남부에 서식한 와틀버드(꿀빨이새)가 뉴사우스웨일즈 남부해안에 연한 콘졸라 공원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이 지역 야생동물들은 1월 4일 발생한 산불로 떼죽음을 당했다. [사진=그린피스]
호주 남부에 서식한 와틀버드(꿀빨이새)가 뉴사우스웨일즈 남부해안에 연한 콘졸라 공원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이 지역 야생동물들은 1월 4일 발생한 산불로 떼죽음을 당했다. [사진=그린피스]

 

밀튼 동물병원 소속 카이틀린 맥파든 수의사가 1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심한 화상을 입은 주머니 여우를 돌보고 있다. 맥파든 씨는 화마가 지나간 폐허에서 주머니 여우를 구하고 ‘암보’라고 이름을 붙였다. [사진=그린피스]
밀튼 동물병원 소속 카이틀린 맥파든 수의사가 1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심한 화상을 입은 주머니 여우를 돌보고 있다. 맥파든 씨는 화마가 지나간 폐허에서 주머니 여우를 구하고 ‘암보’라고 이름을 붙였다. [사진=그린피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있는 캥거루 계곡 산불 피해 지역. 산불에 불타 숯으로 변한 나무들을 드론으로 항공 촬영했다. [사진=그린피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있는 캥거루 계곡 산불 피해 지역. 산불에 불타 숯으로 변한 나무들을 드론으로 항공 촬영했다. [사진=그린피스]
시드니 항 오페라하우스를 덮은 산불 연기.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50차례 이상 발생한 산불로 불타면서 시드니는 이번 주 내내 짙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 [사진=그린피스]
시드니 항 오페라하우스를 덮은 산불 연기.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50차례 이상 발생한 산불로 불타면서 시드니는 이번 주 내내 짙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 [사진=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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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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