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세계 수소차 1위 '작년 3666대 판매'...정부, 수소경제 1년 '충전소 인프라 부족 등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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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세계 수소차 1위 '작년 3666대 판매'...정부, 수소경제 1년 '충전소 인프라 부족 등 한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13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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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차 누적 수출량 1700대 돌파...하지만 기업에 비해 정부의 인프라 크게 부족
- 제주에너지공사·중부발전·현대차·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제주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3666대(1~10월·세계판매량 60%)를 팔아 2174대에 그친 일본의 도요타를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유럽과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 덕분에 수출국이 2018년 11개에서 지난해 19개로 늘었다. 

2017년 709대, 2018년 936대에 머물렀던 수소차 누적 수출대수는 2019년 1724대로 껑충 뛰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 1만대 이상 수소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수출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는 스위스에 10t급 수소트럭 1600여대 수출을 본격 시작한다.

국내 수소차 누적 보급 대수는 2018년 908대에서 2019년 말 5097대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9월10일부터 서울 시내에서 운영 중인 수소택시 승객이 4개월 만에 2만2374명을 기록했다.

성윤모(왼쪽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13일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 만에 수소경제가 크게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한국이 세계 수소경제의 1위 국가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수소차는 물론 충전소와 연료전지 등 인프라시장 확대와 수소 도시 구축 등에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 반응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제조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자동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4개 기관은 '제주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제주도의 미활용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전지, 수소버스,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프로젝트 추진 타당성 검토를 올해 6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차와 충전소 구축, 연구개발(R&D), 수소 시범도시 추진 등에 관한 대책 6건을 세워 약 37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말 한국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량은 408㎿로 세계 1위, 수소충전소는 34개로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4위였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하지만 충전소 인프라 등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수소차 가격이 대당 7000만원이나 되는 점도 부담이다. 

산업부와 국토교통부는 2025년 수소차 가격을 4000만원대로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5년이나 기다리기엔 너무 먼 미래다. 

수소차와 연료전지 부문에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현대차나 두산 같은 민간 대기업 실적이다. 이외의 기술이 부족하고 안전 문제에 불안감도 여전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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