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디바이스, 한국선 고전하는데...미국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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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바이스, 한국선 고전하는데...미국서 '훨훨'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1.1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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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뷰티 시장 급격히 성장...뷰티 디바이스 수요 높아져
정부의 뷰티 디바이스 광고 규제 강화로 "기업 입지 축소" 지적도
현대렌탈케어에서 셀리턴 LED 마스크 신제품을 출시한다.
셀리턴 LED 마스크 제품 모델컷.

뷰티업계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뷰티 디바이스'가 미국 시장에서 K팝의 열풍을 타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각종 효능성 논란과 규제의 영향으로 뷰티 디바이스 산업의 발전이 지지부진하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뷰티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 또한 뷰티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사무엘 리 KOTRA 미국 워싱톤무역관이 발표한 '미국 얼굴 마사지 기기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2023년까지 글로벌 뷰티 기기 시장은 약 97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시장 내에서 뷰티 기기 시장이 큰 성장성을 갖는 것을 놓고 미국인들의 피부 특성과 관련된 수요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피부과학회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85%가 여드름 및 뾰루지로 고생한 경험이 있어 이는 얼굴 마사지 및 치료기기의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대미 얼굴 마사지 기기 최대 수출국은 중국(57%)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 2019년 10월을 기준으로 약 1%의 수출 비중을 기록했지만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세가 전망됐다.

한편 한국 뷰티시장에서 뷰티 디바이스의 입지는 미국에서와 사뭇 다르다.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뷰티 디바이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판매처가 다양하지 않은 것이 실정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또한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을 향해 '허위·과대 광고'를 이유로 철퇴를 휘둘렀다.

지난 2019년 9월 식약처는 뷰티 디바이스의 한 종류인 발광다이오드(LED)마스크 광고 940여건을 놓고 "타당한 근거가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제한된 자료를 바탕으로 효능·효과를 표방해 광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뷰티 디바이스 홍보에는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식약처가 뷰티 디바이스 광고를 선제적으로 규제한 일을 놓고 지나친 규제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과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 뷰티 디바이스를 향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큰 성장력을 인정받은 만큼, 한국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막지 않아야 향후 'K-뷰티'가 선전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미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라며 "SNS 인플루언서들이 지속적으로 한국 대기업 얼굴 마사지기를 홍보하면서 한국 제품을 친숙하게 느끼는 미국인들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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