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박용만 작심 비판 "규제 혁신 막는 분들, 설 땅 없을 것"..."미래 가로막는 지도자들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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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박용만 작심 비판 "규제 혁신 막는 분들, 설 땅 없을 것"..."미래 가로막는 지도자들 반성해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09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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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혁신을 못 하겠단 논리를 가진 분들은 여기 오면 설 땅이 없을 것 같다"
"미래를 막는 일을 하진 않았는지 우리 사회가 반성을 해야 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CES 현장에서  "정치, 사회, 경제 모든 지도자가 우리가 익숙한 자랑스러운 그늘에서 미래를 여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각 분야 지도자들을 작심 비판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CES :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관단을 파견했다.

대한상의 참관단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비롯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 박성권 화성상의 회장, 김남준 김포상의 회장, 권인욱 파주상의 회장, 이한철 목포상의 회장, 금대호 진주상의 회장 등 11명이 참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상의회장 취임 이후 첫 CES 방문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참관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을 파악하고 우리 산업계의 기술혁신 현주소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파견했다”고 밝혔다.  

상의 참관단은 두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기업의 전시부스를 차례로 방문하여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과 AI·5G·IoT 기술을 접목한 가전제품, 수소연료자동차 등을 참관했고,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장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의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의 혁신비전을 관찰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가 열린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부스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오른쪽)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앞줄 왼쪽)이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를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부스를 찾아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은 삼성이 세계 톱이라 정말 자랑스럽다"면서도 "근데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존재감(Presence)이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드론을 예로 들며 "규제의 틀 때문에 발전을 못 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규제 혁신을 못 하겠단 논리를 가진 분들은 여기 오면 설 땅이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왔지만, 미래는 그분들이 다 하는 건 아니다"라며 "미래를 막는 일을 하진 않았는지 우리 사회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사회, 경제 모든 지도자가 우리가 익숙한 자랑스러운 그늘에서 미래를 여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용만 회장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CES 2020'가 열린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부스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컴패니언 로봇 '볼리'를 살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고160여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다. 196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는 CES는 19만㎡ 규모의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7일부터 1월 10일까지 총 4일간 열린다. 

참관단, CES 이어 혁신도시 시애틀 시찰 ... 전통제조업-첨단산업 융합 사례 벤치마킹

한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상의 참관단은 CES 참관에 이어 전통제조업과 첨단산업이 성공적으로 융합된 도시 시애틀도 방문한다. 시애틀은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이며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5대 도시로 꼽힌다.

시애틀은 과거 조선업, 항공제조업 등 전통산업 중심이었지만 주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첨단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2010년 아마존 본사 이전, 페이스북·구글의 제2캠퍼스 개설이 이어졌고 이들 기업 출신의 스타트업이 활성화하며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성공적으로 융합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의 참관단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Boeing)의 시애틀 공장을 방문해 항공기 제작 과정, 비행상 발생하는 빅데이터 활용 사례 등을 견학한다. 이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시애틀 본사를 찾는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기반사업을 체험하는 한편, 다양한 시도와 실패경험을 통해 혁신을 이끄는 기업문화도 엿볼 수 있는 자리를 갖는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이번 방문은 전통제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기업이 혁신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규제완화, 벤처 생태계 조성 등 기업의 목소리를 우리사회 전반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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