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SUV 열풍은 계속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르노삼성 QM6 등 '흥행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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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SUV 열풍은 계속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르노삼성 QM6 등 '흥행질주'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1.08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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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SUV 신차 공세 속 르노삼성 QM6·쌍용차 코란도 인기도 주목
- 현대차 팰리세이드, 출시 1년 여전한 인기...국내 판매 5만대 돌파
- 르노삼성 QM6, 지난달 전체 SUV 판매량 1위... LPG 모델 라인업 구축 주효

올해도 SUV 열풍이 지속되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가 화려한 SUV 라인업을 갖추며 양강체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르노삼성·쌍용차 등은 QM6, 코란도 등 SUV 주력 모델을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SUV 비중은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49%를 차지했다. 10년 전 20%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올해는 SUV 비중이 50%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기아차는 팰리세이드, 모하비, 싼타페, 투싼, 쏘렌토, 코나, 셀토스 등 소형급에서부터 대형차급까지 인기가 검증된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5만2299대 팔리면서 '5만대 클럽'에 진입했다. 내수 시장에서 연 5만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은 매년 10종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 현대차]

올해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선두로 신차 사이클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과 투싼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소형 SUV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자사 대표 SUV인 쏘렌토를 포함해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력 모델의 풀체인지 변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공세 속에서 르노삼성차 QM6와 쌍용차 코란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올해 SUV 시장 경쟁이 지난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THE NEW QM6 LPe. [사진 르노삼성차]

르노삼성 QM6는 지난달 현대차 싼타페를 제치고 국내 SUV 시장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QM6의 이 같은 인기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한 LPG SUV인 ‘THE NEW QM6 LPe’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일반용 LPG 판매를 허용 이후 국내 최초로 선보인 LPG용 SUV 차량이다. 

해당 모델은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를 적용해 SUV의 장점인 트렁크 공간을 고스란히 살렸다. 

르노삼성은 이 여세를 몰아 1분기 쿠페 스타일 SUV인 XM3와 소형 SUV QM3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를 출시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쌍용차 코란도. [사진 쌍용차]
쌍용차 코란도. [사진 쌍용차]

쌍용차 코란도는 휘발유차를 추가한 이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란도는 지난달 9개월 만에 출시 첫 달(지난해 3월 2202대) 실적을 넘어서는 월 최대 실적(2514대)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 추세다. 이에 올해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상품성 향상과 지속적인 라인업 구축을 통해 'SUV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지엠도 이달 준중형 SUV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놓으며 SUV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수입차 업계 역시 SUV 중심으로 신차 전략을 펼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처음으로 콤팩트 SUV GLB를 출시하고, MINI는 컨트리맨 신형 모델을 연내 출시한다. 

폭스바겐은 대형 플래그십 SUV 투아렉과 티구안 신형 모델 등을 도입한다. 아우디도 Q2, Q5 등 신형 SUV를 추가로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SUV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 발전으로 승차감, 연비 등 기존 단점이 크게 개선됐고 실용성이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은 SUV 인기에 힘입어 기술력이 강화된 SUV 모델을 대거 선보이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소비자가 SUV를 더 찾게 되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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